[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직 폭력배가 연루된 사이버 투자사기단이 무더기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2명을 검거해 그 중 7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선물 옵션 거래 및 주식 투자를 가장한 가짜사이트를 개설한 뒤 투자 상담사를 사칭해 27명으로부터 1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계좌 모집(총괄) 및 전달, 바람잡이 등 다양한 역할 분담을 통해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거나, 계좌를 빌려주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대포통장과 휴대전화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통장, 휴대폰 대여 등으로 가담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출석할 때 처벌을 회피하는 진술 방법 등을 교육했으며, 각 피의자들은 그들의 SNS 대화내역을 위장·조작해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각종 증거를 인멸하는 방법을 사용해 지능적으로 수사를 회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2월 피해 신고 접수 이후 "대출을 받는 줄 알고 계좌를 넘겨줬다", "범행과는 무관하다"는 계좌 명의자 A씨를 구속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타지로 도주한 모집책 B씨·C씨를 지난 5월 중순경, 중간책 D씨·E씨와 계좌수집 총책 F씨는 6월경, 조직폭력배인 G씨는 8월경에 잇따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경찰관서와 공조해 피의자들이 타 지역에서 저지른 범죄가 있는지 확인해 병합 수사하겠다"면서 "검거된 피의자 중 일부가 조직폭력배로 활동 중인 것이 확인되는 만큼 해당 범죄 수익금이 폭력 조직의 자금원으로 사용되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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