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용부, '원하청 임금 이중구조' 해법 찾는다...9월 초 집단면접 실시

기사입력 : 2022년08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8월18일 12:00

18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 노동개혁 과제 설명회
대우조선 사태 촉발…원하청 임금구조 검토하기로
주52시간 손질, '근로자 건강권' 전문가 발제 추진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을 집중 논의하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원·하청간 임금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9월 초 주요 이해관계자별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연구회는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립해 노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13 mironj19@newspim.com

18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정부는 임금체계와 주 52시간 근로시간 개편을 골자로 한 노동개혁 과제를 추진 중으로, 교수 12명으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개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연구회의 논의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인해 촉발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가 검토 안건으로 제시됐다.

지난달 22일 마무리된 대우조선 사태는 원·하청 임금 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대우조선해양 하청 근로자들은 원청 근로자보다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으나 임금은 이들의 절반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43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에 연구회는 9월 초 주요 업종별 노사를 대상으로 심층 집단면접(FGI)을 추진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 제조업체 등 그간 어려움을 호소했던 곳 중심으로 현장방문과 노‧사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지역별 현장 간담회나 노‧사 단체 토론회, 전문가 간담회도 병행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2.06.23 [자료=고용노동부] 2022.06.24 biggerthanseoul@newspim.com

더불어 연구회는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행 주52시간제가 제도 취지와 현실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검토해보기로 했다.

업종·직종·규모 등에 따라 근로시간을 운영하는 데 일부 어려움이 있어 현행 근로시간 제도의 활용 현황과 사유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개편 수요, 개편 시 예상되는 변화 등에 대해서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고용부는 주52시간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연장 근로시간을 노사 합의에 따라 월 단위로 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과로 문제가 불거졌으나, 연구회는 '근로자 건강권'을 우선으로 삼고 전문가 발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회 좌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사와 전문가 등 최대한 많은 이들로부터 의견을 들어가며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우리 노동시장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회가 국민 소통형 논의 기구인 만큼, 주요 논의상황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회는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운영된 뒤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과 정책 제언을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구성원 12인 [자료=고용노동부] 2022.07.18 swimming@newspim.com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