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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금융노조 19일 찬반투표…6년만에 총파업 돌입하나

기사입력 : 2022년08월14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8월14일 07:30

노측 6.1% 임금인상 vs 사측 1.4% 인상 '대립'
19일 조합원 투표 가결시 내달 16일 총파업 예정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연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9일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투표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투표에서 총파업이 가결되면 내달 16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일반 정규직에 대해 6.1%(저임금직군 12.2%)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임금 1.4% 인상안을 제시해 임단협은 최종 결렬됐다.

금융 노사는 지난달 6일 임단협 결렬 이후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갔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노조는 "사측의 임금 인상안은 급격한 소비자 물가 상승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금융권의 임금 수준이 전 산업 평균 대비 높고, 기본 인상률 이외에 호봉 상승과 보로금, 성과급 등 실질 임금 인상분을 감안해야 한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은행 점포폐쇄 중단 및 금융당국의 점포폐쇄 절차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조는 임금 협상 외에도 은행의 단축근무 정상화와 임금피크제 운영, 은행 지점의 알뜰폰 판매 등에 대해 반대하고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근무시간 단축과 영업점 유지 등은 경영상 판단이라는 점에서 노사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도 금융노조는 정규직 임금 4.3% 인상을 요구했고, 사용자 측은 1.2% 인상안을 제시해 대립했다. 당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이후 노사 양측이 '2.4%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총파업을 면했다.

하지만 이번에 금융노조가 예고대로 총파업을 강행하면,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 된다. 2016년 9월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당시 금융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는 95%를 웃도는 찬성률로 가결됐으나, 실제 참여율은 저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시 파업에는 1만800명, 전체 은행원의 15%가 참여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2.8%에 그쳤다.

현재 금융권 총파업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이상 외화송금 거래 등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은행들도 높은 예대마진 등으로 금융업계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알고 있다"며 "예상보다 총파업 찬성율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노조엔 국민·신한 등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등의 노조원 10만명이 소속돼 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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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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