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흥행작 부재 엔씨소프트, '플랫폼 확장' 전략 통해 실적 방어 나선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12일 11:03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11:03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플랫폼도 PC·모바일 넘어 콘솔로 다양화
기대작 'TL' 성공 위해 아마존과 다양한 협력 방안도 논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전망치를 밑돈 1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간판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 및 플랫폼 확장을 통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2일 엔씨소프트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 당기순이익 1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 당기순이익은 26%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0%, 당기순이익은 29%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로 매출 6384억원, 영업이익 1419억원, 당기순이익 123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담당 실장은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리니지M, 길드워2 등의 대표 게임들이 선전하면서 MMORPG 라이프 사이클의 확장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역량에 기반해 지역적으로는 국내 및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타겟 시장을 북미, 유럽 지역으로 확대시키고 플랫폼은 PC, 모바일을 넘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준비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만간 TL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자리가 예정되어 있다"며 "또 수집형 RPG BSS와 액션 배틀로얄 게임인 프로젝트R을 포함해 4종의 모바일 게임을 2023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자 한다. 2024년부터 연이어 출시될 다수의 PC, 콘솔 기반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는 더욱더 두껍고 다채로워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실제로 가장 최근 출시작인 리니지W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2236억원에 머물렀지만, 출시 5주년을 맞은 리니지M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412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자료=엔씨소프트]

이장욱 실장은 이에 "리니지M의 경우 6월 8일부터 진행된 5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많은 휴면 고객들의 복귀와 상위 유저들의 왕성한 트래픽을 이끌어냈다"며 "출시한 지 5년이 경과한 리니지M의 매출이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연이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반등을 위한 대작 게임 MMORPG 'TL'의 출시 일정도 내년 초로 미뤘다. 당초 연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위해 아마존과 협력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TL의 전략적인 해외 진출에 대해 가장 좋은 타이밍과 가장 좋은 파트너에 대해 전략적인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TL은 국내 게임, 특히 MMORPG 게임이 해외에서의 성공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을 위해 내부와 외부에 가용한 협력, 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내에서 3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사내로 끝나는 게 아니다. 적절한 시점에 글로벌로 TL이 선보이는 자리가 곧 있을 것"이라며 "또 유튜브 외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조만간 몇 가지 경로를 통해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경로를 통해서 TL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엔씨소프트]

한편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 및 콘텐츠 업데이트 등에 따른 영업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고려해 전사적인 마케팅비 효율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마케팅비와 인건비는 3분기 특별하게 인력 변화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 특히 마케팅비와 관련해 회사는 TL에 대한 전략적인 것들에 대한 준비는 이미 다 끝났다"며 "(그 외) 마케팅 비용에 대한 효율화는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연말 올해 전체 호흡으로 봤을 때 마케팅 비중이 매출액 대비해서 10%를 넘기지 않으려고 진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