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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검찰 출두한 트럼프 "진술 거부하겠다"...사법 리스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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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주 검찰에 출두하면서 묵비권 행사 밝혀
수정 헌법 5조 거론
대선 재출마 앞두고 정치 생명 중대 위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10일(현지시간) 뉴욕 검찰에 출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사무실로 출두했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3년간 트럼프 일가가 자신들의 자산 가치를 허위로 축소하거나, 부풀려서 과도한 세금 혜택을 받거나 거액의 은행 대출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해왔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도 소환해 심문을 진행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공개한 성명을 통해 자신은 검찰에서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겠다며 묵비권 행사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검찰 출두를 위해 뉴욕의 트럼프 타워를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8.10 kckim100@newspim.com

그는 이의 근거로 미국 수정 헌법 5조를 근거로 내세웠다. 이 조항은 적법절차의 원리, 일사부재리의 원칙, 자기부죄 금지의 원칙, 공용침해에 대한 조항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검찰 출두가 민사 소송에 따른 것이지만 향후 이와 연루된 형사사건에 미칠 파장도 고려해 진술 거부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도 "인종차별론자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난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제임스 검찰총장이 흑인인 점을 겨냥해 역으로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을 부추기고, 이번 검찰 수사가 자신에 대한 정치적 마녀 사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자신의 불법성 자산괸리 의혹에는 입을 다문 채, 이번 수사를 인종차별, 정치적 박해 논란을 끌고 가 지지자를 결집시켜 이에 맞서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앞서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를 급습, 압수수색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대해서도 자신의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민주당 급진 좌파들의 소행이라며 정치적 탄압 논란을 제기했다. 

미국 사법 당국이 그동안 수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혐의 입증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정치 생명의 중대한 위기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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