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8%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로 매출 1조8321억원, 영업이익 1758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453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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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024억원에 그쳤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회복 및 카카오페이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375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8917억원을 올렸다.
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5% 감소한 227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2093억원을,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1180억원을 올렸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36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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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카카오] |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1% 늘어난 1조6513억원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측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광고, 커머스 등 비즈니스와의 강결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각 탭을 재정의하고 프로필과 친구탭에 비목적성, 소셜 인터랙션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비지인간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의 진입점 개선 및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환경, 인권경영, 기술윤리 강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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