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공수처, 검찰·경찰 인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수사 역량 한계"

기사입력 : 2022년07월29일 17:19

최종수정 : 2022년07월29일 17:19

29일 국회 법사위 업무보고...14명 충원 추진
공수처 정원 85명...검찰 2292명·경찰 12만2913명
보안 위해 독립 청사 건립 추진...2026년 입주 목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결원 인력을 충원하고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수사 관련 주요 현안으로 인력 결원 문제를 제시했다. 현재 검사와 수사관 결원 인원은 14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pim.com

공수처는 우수 인력을 충원해 수사 역량을 보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에 수사 체계를 완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 등 3명에 대한 채용을 실시했으나 적격자를 선발하지 못해 아직 채용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수사관 10명에 대한 충원도 진행 중이다.

공수처의 전체적인 인력 증원 또한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수사 인력과 행정 직원을 포함한 정원은 85명으로 검찰(2292명)과 경찰(12만2913명)에 비해 적다. 지금의 정원으로는 중앙행정기관과 수사기관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공수처는 검찰과 같은 수사기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검사 대비 검사 외 인력은 2.4배에 그친다. 반면 지검의 경우 3.6배, 고검은 4.2배, 대검은 7.3배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올 3월 사건사무규칙 개정 이후 공수처로 고소·고발된 사건을 모두 입건하면서 총 입건된 사건은 753건에 이른다. 하지만 공소를 제기하고 이를 유지한 사건은 2건에 불과하다. 공수처는 자체 수사력으로 모든 사건을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공수처는 인력 부족이 수사 보안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공수처 사건 특성상 고도의 수사 보안이 요구되지만, 인력 여건상 다른 기관으로부터 파견 근무 지원을 받다보니 보안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국회에서 인력 증원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객관적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수사 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독립 청사도 건립한다.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사건의 보안, 기밀 유지가 어렵고 피의자 노출로 인권 보호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회 예산 심의에서 공수처 청사 건립 필요성을 인정받아 청사 설계비 5억원이 편성됐다. 지난 5월 청사의 적정 규모 등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청사 위치와 규모, 사업비 등을 검토하기 위한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관련 협의가 내년 상반기 끝나면 하반기쯤 설계 용역을 발주해 본격적인 청사 건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사 입주는 오는 2026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 공수처는 국회와 언론 등에서 대외적으로 공수처의 수사 역량 부족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특수수사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교육을 통해 이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사 인력 개인별 역량 수요를 조사해 법무연수원 등 전문 교육훈련기관과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특수수사 검사 출신 변호사 등을 적극 초빙해 경험을 전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반부패 수사기관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검찰, 경찰 등과 수사협의체를 구성해 역할을 배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수사협의체 논의를 거쳐 수사 역할의 기준이 불분명한 문제를 법령으로 규정해 불필요한 갈등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