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판매량 줄었지만 비싼차 많이 팔았다...'분기 최대 실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0년 이후 최대 실적...분기 영업익도 8년만에 최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친환경차의 판매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1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97만6350대 ▲매출액 35조9999억원 (자동차 28조5040억원, 금융 및 기타 7조495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 ▲경상이익 3조8888억원 ▲당기순이익 3조84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은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분기 영업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2014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GV70 [사진= 제네시스]

◆ 제네시스·SUV 앞세워 판매량 감소에도 역대급 실적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우선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5와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성장했지만 다른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79만4052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한 2조979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실적은 ▲판매 187만9041대 ▲매출액 66조2985억원 ▲영업이익 4조9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6 [사진= 현대차]

◆ 글로벌 수요 감소 예상...전기차·SUV 중심 판매전략 지속

현대차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 공급난 등의 리스크에 따른 하반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올해 글로벌 산업수요는 연초에는 8000만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7000만대 중후반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에 64만대 미출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에도 대기 출고 물량이 14만대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신흥국의 경우 자동차 산업 수요 회복이 선진국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 전무는 "경제 대외 변수들을 면밀하게 주시해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하반기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통해 선진국의 수요 충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흥국 시장에서는 SUV 차급 신차 출시 등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 증대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SUV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싼타크루즈, 투싼, 싼타페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에 힘입어 SUV 판매 비중이 75%를 초과했다. 이는 전년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오는 10월부터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HEV)를 현지 양산해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구 전무는 "아이오닉5에 이어 내년에 아이오닉6, 그 이후에는 아이오닉7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GV60, G80 전기차, GV70 전기차를 순서대로 제네시스 전기차 신규 라인업을 투입해 미국 전기차 시장 리더십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요 전기차 업체가 상반기 EV 차량 가격을 인상했고 그 결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