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서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Studio Mir)는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도타: 용의 피' 시즌3가 오는 8월 11일 넷플릭스(Netflix)에서 전 세계 독점공개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온라인 게임 '도타2'를 원작으로 각색된 '도타: 용의 피' 시즌3는 지난 시즌1, 2와 마찬가지로 스튜디오미르가 애니메이션 기획부터 포스트까지 제작 전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독점으로 첫 선을 보인 '도타: 용의 피' 애니메이션은, 개봉 후 글로벌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총 46여개 국가에서 TOP10 안에 드는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최고 순위는 실사 드라마, 예능, 다큐를 제친 6위를 기록,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로는 유일무이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도타: 용의 피' 시즌3 작업 과정에서 지난 작품들에서 부족했던 CG 작업물을 전반으로 보완하고, 엑스트라 어셋에도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타2의 새로운 인게임 캐릭터들의 등장을 비롯해 기존 시즌과 또 다른 배경 적용 등 다양한 요소들로 한층 판타지 장르에 발맞춰 도타2 세계관을 폭넓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캐릭터 별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내거나 스케일이 큰 CG 작업요소들이 대폭 증가하는 등 세밀하면서도 웅장한 볼거리들로 팬들이 즐거워할 만한 요소들이 다양하게 포함됐다"며 "글로벌 게임 대작IP '도타2' 명성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한국의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미르는 미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순위 차트 1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 '코라의 전설', '위쳐(The Witcher: Nightmare of the Wolf)'를 비롯해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나의 붉은 고래' 등을 제작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지난 2020년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넷플릭스와 프로덕션 라인 계약을 통해 애니메이션 분야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 이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연속 흥행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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