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피플&] "위기의 롯데, 진단은 끝났다"…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여야"
5개월 고민 끝에 '유통1번지' 탈환 선언
"일하는 조직부터 바꾸자" '5S' 강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가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여야 한다."

롯데그룹의 유통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현 부회장이 '쇼핑 명가' 재건을 천명했다. 재계 순위 5위, 국내 최대 유통기업이라는 껍데기를 벗겨내면 오프라인에서 무뎌진 경쟁력과 이커머스 시장의 도태로 허덕이는 롯데의 현주소는 그야말로 절박한 상황이다.

김상현 부회장은 그룹의 근간인 '유통'을 바로 세우기 위해 롯데의 '순혈주의'를 깨고 등장한 인물이다. 지난 2월 정식 취임한 김 부회장은 전국 곳곳의 점포를 돌아다니며 임직원들을 만나 롯데 문화를 배우고 조직을 진단하는 시간을 보냈다. 약 5개월의 고민 끝에 그는 세 가지 혁신방안을 들고 직원들 앞에 섰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 [사진=롯데쇼핑]

지난 5일 사내게시판에 영상 메시지를 남긴 김 부회장은 가장 먼저 일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5S' 기반의 조직문화다.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업무 방식을 단순화(Simplify)하고,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도록 표준화(Standardize)하고, 협업을 통해 공동의 시너지(Synergy)를 창출하고, 모든 계열사가 힘을 합쳐 사업을 확장(Scale)하고, 직원 간 목표와 목적을 공유(Sharing)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P&G 신규사업 부사장을 거친 글로벌 유통 전문가다. 이후 홈플러스 부회장을 거쳐 2018년부터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H&B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DFI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H&B 스토어, 편의점 등 1만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 소매유통 회사다.

글로벌 기업에서 전문성을 쌓은 김 부회장의 눈에는 다소 경직된 롯데그룹의 조직문화부터 바꾸지 않으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김 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자신을 '샘(Sam)'이라고 불러주길 바랬다.

지난 2월 공식 취임 직후 전한 영상메시지에서 김 부회장은 "고객에 대해 아는 것은 (회사의) 직책이나 직급과는 상관이 없고 고객을 접하면서 배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며 "제가 고객에게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인데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에도 김 부회장은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투명하게 소통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렛츠샘물'이라는 직원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군 계열사 직원들과 만남 가지고 있고 지난달에는 50여명의 직원을 초청해 유통군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일하는 방식의 개선과 함께 11개 유통 계열사에 대한 체질 개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혁신이 그가 제시한 혁신방안이다.

김상현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직원소통 프로그램 '렛츠샘물'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김 부회장의 최종 목표는 '유통 1번지' 탈환이다. 그는 "롯데가 '유통 1번지'가 되어야 한다"며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롯데 유통군의 새로운 비전"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 세 번째 일수도 있다는 냉정한 자기반성과 앞으로의 목표를 명확히 밝힌 발언이다.

명품 판매량이 백화점 매출을 좌우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롯데백화점의 이미지는 다소 대중적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소비시장의 주도권을 쥔 온라인에선 롯데의 존재감은 미약하다. 김 부회장의 진단은 끝났다. 명품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한 차원 더 높은 고급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그가 제시한 혁신방안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김 부회장은 "이제부터 많은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조직문화와 비즈니스에 대한 체질 개선, 신규 사업 등을 고려하면서 더욱더 고객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