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성폭력 의혹' 포스코, 사내 윤리평가 조사서 임원진 '최하점'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6:11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6:11

포스코, 2021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직원 대상 '직책자 윤리평가 조사' 실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포스코 임원진이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주요 직책자 윤리평가 조사에서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진이 최하점을 받은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포스코는 최근 '사내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임원 6명을 중징계한 바 있다.

포스코는 8일 배포한 '2021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에서 이 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포스코는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엔 평가 대상을 기존 임원, 부장·그룹장, 파트장뿐만 아니라 공장장·리더까지 4개 그룹으로 확대 실시했다. 인원 및 그룹장 등 주요 직책자의 윤리적 역할과 책임 의식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평가 대상자는 포스코 및 그룹사 실장급 임원 218명, 직책보임자 3179명이다.

직책자 윤리평가 결과, 임원진은 92점으로 최하위였다. 최고점은 공장장·리더(94점) 그룹이 받았고, 이어 부장·그룹장과 파트장이 각각 93점 동점을 받았다. 임원진이 전체 평가 그룹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가 운영하는 비윤리 신고센터에는 지난 한 해 총 322건이 신고 접수됐다. 민원(고객불만, 협력회사 고충 등)이 161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이어 부정비리 신고 107건, 기타(인간존중 위반 등) 54건 순이었다. 비윤리 관련 전체 신고 건수는 2019년(412건) 이후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지난 한 해 사내에서 진행된 윤리, 성희롱 상담 건수는 총 172건으로, 전년(182건) 대비 줄었다. 2018년엔 109건, 2019년엔 15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포스코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책자 윤리평가 조사' 결과 [자료=포스코 2021 기업시민보고서 갈무리]

포스코는 보고서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괴롭힘과 성희롱, 갑질 등 인간존중 위반 및 비윤리 행위에 대한 리스크가 감지된 직책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및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사부서에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금품수수·횡령·성윤리위반·정보조작의 4대 비윤리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윤리사항 위반에 대해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불거진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 6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 임직원의 지난해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율은 100%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