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워크숍서 자기 반성..."팬덤 정치, 역으로 작용해 외연 확장 못했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10:33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10:33

충남 예산 워트숍, 계파해체·선거패배 평가 등 토론
전대 룰 개정 목소리 나왔지만 합의는 '아직'

[예산=뉴스핌] 박서영 고홍주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워크숍 전반을 종합 발표하는 자리에서 "팬덤이라는 게 역으로 작용해 외연을 확장하거나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겼을 때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전략기획위원장은 24일 오전 워크숍이 열린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서로 존중하는 정치문화가 필요한데 문화적 측면에서도 새롭게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토론 내용을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승래 총괄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30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계파 해체 이야기가 있는데 대체적인 의견들은 계판 간 특정 리더를 중심으로 계보조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당내 조직이나 인간관계 이런 것을 제로베이스로 두고 새로 구성하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정부와 같이 했느냐, 친노(친노무현)냐 친문(친문재인)이냐, 이 세 가지 강력한 연고 기득권을 우리가 깰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워크숍 토론 자리에선 지난 대선·지선 패배에 따른 반성과 평가의 시간이 이어졌다. 조 전략기획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민심과 부합하지 않았다는 거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고 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특별히 내로남불, 오만, 독선 등의 비판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철저한 반성 필요하단 의견이 많았다"고 힘줘 말했다.

또 "(선거 패배에) 특정 지도부, 후보 등의 책임과 역할이 크다. 근데 책임을 그분들한테만 돌릴 수 있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국회의원, 당직자들이 같이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민주당의 진로와 방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략기획위원장은 "민생을 우선시해야 하는 민주당의 전통적 노선,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약자와 함께하는 정당 등 민생 중심이란 태도를 우리는 분명히 해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깊은 우려의 목소리도 표했다. 조 전략기획위원장은 "대통령을 처음 해본다고 하는 윤 대통령이다. 불안한 정부를 누군가 제어하고 방향을 잡아줘야 하는데 국회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숙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는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두 가지 내용이 있었다. 하나는 당내 통합의 리더십 그리고 독선, 독주를 견제하는 강력한 야당"이라고 전했다. 조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구체적 수치와 관련해선 얘기가 있었지만 정리하기가 어렵다"며 "당심과 민심의 균형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