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S의 공포] "모든 물건이 2배씩 올랐다"…서민들 깊은 한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소비자물가 5.4% ↑...13년 9개월만에 최대상승폭
4인 가족 식사에 10만원은 기본...1인당 식비도 1만원 돌파

[서울=뉴스핌] 박우진 윤준보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물가 상승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2.1%에서 4.8%로 대폭 상향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5.4% 오르면서 지난 2008년 9월(5.1%) 이후 13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가 역시 휘발유값 기준으로 2000원대를 넘어선 이후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5.15원 오른 2047.19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9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새마을시장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2022.06.09 yoonjb@newspim.com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제 에너지가격과 유가가 상승하면서 공업제품 가격등이 오른 영향이 크다. 여기에 전기요금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려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과 시민들 모두 식사를 하거나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있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서울 송파구 새마을시장에서 자영업을 영위하는 이민숙(65)씨는 "모든 물건이 가릴 것 없이 2배는 올랐다"면서 "특히 고기와 밀가루가 많이 오른 것 같다"고 했다. 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 소모(62) 씨는 "예전에는 3만원어치 식재료를 사면 하루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5만원은 써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조모(39) 씨는 "가족끼리 외식을 해도 예전에는 10만원 넘지 않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은 10만원 이상은 잡아야 한다"면서 "회사 주변 식당들 중에 가격이 그대로인 곳은 거의 없는 것 같고 요즘은 한 끼에 만원 넘는 곳이 많아 부담된다"고 덧붙였다.

기름값 역시 이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기름값 부담이 커지자 시민들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길모(55) 씨는 "예전에는 집 근처에 싼 주유소에서 5만원이면 차에 반 이상 기름을 채웠는데 요즘은 절반도 못채운다"면서 "한번은 직원에게 기계가 고장난 것 아니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자영업자들도 치솟는 물가로 인해 장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당 등에서는 재료값이 오른만큼 메뉴 가격을 올리고 싶지만 매출이 더 줄어들까봐 가격을 조금 올리거나 아예 올리지 않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종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4) 씨는 "재료값이 안 오른게 없어서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올렸더니 손님이 크게 줄었다"면서 "재료값 생각하면 더 올려야 하는데 매출이 더 줄어들까봐 가격을 못 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강모(70) 씨는 "매출이 이전보다 4분의 1은 줄어들었고 심지어 평일 저녁에는 손님이 아예 없는 날도 있을 정도"라면서 "재료값에 인건비까지 다 올랐지만 이런 상황에서 장사가 더 안될까봐 음식값을 올리지도 못한다"고 걱정했다.

식비와 기름값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물가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마저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강남에서 직장을 다니는 손모(32) 씨는 "밥값이 오르다보니 요즘 회사에서 도시락이나 샐러드를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면서 "그마저도 최근에는 비싸져서 먹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권모(34) 씨는 "리터당 1600원 하던 것이 2000원을 넘어서서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며 "자가용 이용 횟수를 줄이고 있는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