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침체 한파 vs 연착륙'...美 경제 두고 월가 '동상이몽'

기사입력 : 2022년06월07일 07:50

최종수정 : 2022년06월07일 07:5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한파를 마주할지 아니면 연착륙에 성공할지를 두고 월가 전문가들 및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이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다.

최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 등 내로라는 월가 거물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뉴욕의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허리케인과 같다며 최악의 경제 충격을 경고했고, 아이칸은 지난달 미국 경제가 "불황일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에는 테드 픽 모간스탠리 공동 사장이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라는 '불'과 경기침체라는 '얼음'이 번갈아 나타나는 변동장 속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점증될 것으로 판단했다.

픽은 당장은 미국 경제가 이 두 극단을 오가다가 다음 가을 쯤에는 미국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지 아닐지 여부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실제로 침체의 길로 빠진다 해도 지난 2008년과 같은 수준의 경기 붕괴가 반드시 수반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란 시급한 과제를 잡기 위해 연준이 통화긴축 속도를 높이겠으나, 이 과정에서 침체는 초래하지 않는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는 모습이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공매도 잔량이나 콜 거래량, 투자 심리나 펀드 흐름 등 다수의 지표들이 침체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는 주식펀드 자금 흐름도 작년 역대급 유입 속도보다는 둔화됐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자금 유출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지난 3개월 동안 주식펀드 등에 250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동시에 가계 주식 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경기 한파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둔화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반영되긴 했지만 침체 수준까지는 아니라면서 연말 S&P500지수가 4750 수준으로 이날 종가 대비 15% 정도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의 연착륙이 쉽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가능한 변수라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