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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독자적 인·태 전략 수립…中, 새로운 인·태 질서에 역할하길"

기사입력 : 2022년05월23일 15:13

최종수정 : 2022년05월23일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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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북미국 인태전략팀·양자경제외교국 IPEF팀 출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3일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한국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것은 동북아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외교를 넘어서 우리 외교의 전략적 공간을 확대하겠다는 신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인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23 yooksa@newspim.com

그는 "이번에 마련된 한미 간 정책 공조의 토대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외교부 북미국 내 인태전략팀과 양자경제외교국 내 IPEF팀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 북미국 내에 설치하는 인태전략팀의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해선 "인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또 에너지 식량 위기, 이러한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국이 앞으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어떤 외교전략, 또 어떤 안보전략 이런 것을 해 나갈 것인지, 또 어떠한 경제적인 관여를 할 것인지 이것이 하나의 커다란 국가전략으로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공동성명에 들어 있는 글로벌 중추국가라고 하는 하나의 큰 틀 속에서 인도태평양지역을 한국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것인지 그러한 내용들이 들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동북아에 있지만 동남아, 아세안 국가, 또 오세아니아 국가, 그리고 북미, 남미 국가 이러한 국가들, 그리고 인도, 이러한 국가들이 이제는 하나의 글로벌 경제권이 돼서 디지털 경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고, 거기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과 구성은 무엇인지, 전 이것이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외교부에서는 북미국과 양자경제외교국에서 앞으로 이 팀을 만들어서 이러한 전략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저희들이 앞으로 만들어낼 생각이라는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안보동맹과 경제·기술동맹, 그리고 글로벌 전략동맹 이렇게 포괄적인 분야에 걸쳐서 한미동맹의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해졌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세 가지로 꼽았다.

"안보동맹 성과…한미 '2+2 대화' 및 EDSCG 조기 재가동"

그는 "먼저 안보동맹 분야에서는 한미 양국은 국민의 안전한 삶에 기여는 구체적·실질적인 조치에 합의했다"며 "한미 간 철통같은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정상 차원에서는 최초로 북한의 핵, 그리고 미사일 그리고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억제 구체 수단으로서 핵·재래식·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방어 역량을 사용하겠다는 점을 천명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상 공동성명으로는 이례적으로 한미 간 조율을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기 전개와 필요시 추가적 조치를 모색하겠다는 구체 협력 방안에도 협의했다"며 "이를 협의하기 위해서 2018년 이후에 중단된 한미 외교·국방 차관 간 협의, 2+2 형태로 진행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 EDSCG를 조기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단·축소된 연합훈련의 확대를 위한 협의를 개시하고, 우주·사이버 등 첨단 국방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분명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의 길로 나서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우리 측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선다면 북한의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할 것임을 설명하였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지지를 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치·군사적인 사안과 별도로 인도주의와 인권의 차원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 내 심각한 코로나 상황 대응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기술동맹 성과…한미 NSC 간 경제안보 대화 출범"

두 번째 구체적 성과인 경제·기술동맹에 대해 박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한미동맹이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기술동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며 "공급망 교란, 시장 충격, 첨단기술 경쟁 등은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의 경제안보 대화를 출범시킴으로써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서의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의 채널을 강화했다"며 "또,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이 양국 간 교역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해서 금융 안정화를 위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이례적으로 이를 공동성명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첨단 원자로 및 소형 모듈형 원자로 'SMR' 등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 원전 수출 협력 MOU 등 한미 간 제도적 기반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방산 분야의 FTA라고 할 수 있는 국방상호조달협정 RDP 관련 논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했다.

박 장관은 "한미 간 핵심 첨단기술 협력, 예를 들어서 AI, 그리고 우주·사이버·바이오 이런 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한 첫날과 마지막 날을 삼성반도체캠퍼스와 현대자동차 일정으로 채운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양국 간 반도체·배터리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는 아주 확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번째 성과인 글로벌 전략동맹에 대해 박 장관은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인권·법치주의 등 가치를 바탕으로 한반도는 물론이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국제질서를 함께 설계해 나간다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의 미래 동맹비전을 제시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정부 내 인태전략팀 운영에 대해 언급하면서 "쿼드와의 협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후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뉴 프론티어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며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멤버로 참여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역내 경제 질서 구축과 규범 형성 논의를 함께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오늘 오후 일본에서 개최되는 IPEF 출범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IPEF, 중국 배제 프레임워크 아니다…中과 상호 공영·존중"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23 yooksa@newspim.com

박 장관은 IPEF 출범에 반대하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IPEF는 지금 진화하고 있는 프레임워크이고, 또 한국을 비롯한 12개 국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도·태평양 지역 내의 새로운 디지털 전환에 따른 경제적인 틀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그러한 취지로 지금 발전이 되고 있다"며 "이것은 또 어떤 특정국, 예를 들어서 중국을 배척하거나 또 겨냥하는 것은 아니라는 그러한 취지로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또는 중국이 이러한 과정에서 또 배척되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 지역 전체의 상생·공영을 위해서 중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가면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익과 원칙에 따라서 중국과 앞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동맹 격상에 따른 한중 관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미동맹이 강화되고 격상된 것은 우리의 공통의 가치, 민주주의와 또 인권이라고 하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앞으로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이고, 또 이번에 그것을 합의한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강화됐다고 해서 한중 관계를 등한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관계가 한국에게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만약에 그런 우려를 한다면 그것은 한국이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통해서 그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국과 중국이 상호 공영하면서, 또 상호 존중하면서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하는 공감대를 만드는 것은 우리 외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이 가까운 나라이고, 또 역사적·지리적·문화적으로도 밀접한 관계에 있고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고, 또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국가이기 때문에 새롭게 형성되는 인도·태평양의 질서와 또 그런 규범을 존중해 가면서 책임 있는 국가로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것이 결국은 한국과 중국의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드는 데 양쪽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는 사실상 동일한 것"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23 yooksa@newspim.com

박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가 혼용된 것에 대해 "이번에 한반도의 비핵화, 또 북한의 비핵화, 이렇게 표현이 두 가지로 나왔는데, 사실상 동일한 것"이라며 "그 이유는 우리 한국은 남북한 비핵화 선언을 잘 지키고 있고, 또 우리는 핵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하면 당연히 북한이 지금 하고 있는 핵 개발, 그것을 다시 비핵화할 수 있는 그러한 노력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 북한의 비핵화는 같은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핵포기 의사가 없는 북한을 비핵화시킬 현실적 접근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쉬운 일은 아니다"며 "북한이 이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또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제는 전술핵무기를 만들어서 그것을 또 선제 사용하겠다는 이런 입장까지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공조를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렇게 만든 핵과 미사일, 이것을 스스로 북한이 폐기하고 비핵화할 그런 의지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주고, 또 그 과정에서 우리의 일관된, 원칙 있는 그러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에게는 그런 올바른 선택을 했을 때 주어질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만약에 대화로,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나오면 대화를 안 할 이유가 없다,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이것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라며 "두 번째는 북한이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전례 없는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대북 백신, 의료품, 의료장비 등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 또 그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한미 간에 이번에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같은 노력을 기울여서 북한의 이러한 문제점들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이러한 데에 두 정상이 공감했다는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북한이 만약에 실질적인 비핵화로 나오면 북한의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서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여러 가지 대북정책에 필요한 상황들을 저희들이 만들어가고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이 이렇게 도발을 하고 국제적인 위협을 했을 때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에 대해서 이것을 규탄하고, 또 비핵화를 하도록 촉구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유엔 안보리에서 이것을 논의하고 있고, 또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고 견인해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다시 하지 않고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사회 노력도 아울러서 우리 외교부에서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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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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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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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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