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중기부, 창업벤처실장 공모…이영 장관 도울 창업전문가 누구?

기사입력 : 2022년05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2일 06:00

개방형직 창업벤처혁신실장 공모 시선 집중
이영號 중기부 핵심 보직…민간전문가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창업벤처분야에서 최적합한 전문가를 모셔야 할 겁니다."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에 대한 창업벤처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개방형직 공모이다보니 민간 창업벤처업계에서도 기대가 높다. 공직자들도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공직사회의 혁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외부 인재 영입이 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 공석된 개방형직 창업벤처혁신실장 공모에 시선 집중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지난 19일 사직했다. 오는 9월 27일까지 3년 임기이지만 새로운 목표를 위해 4개월 앞당겨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 실장은 "그동안 공직사회가 정체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다"며 "물러나면서 대기업 등으로 진로를 정하기보다는 창업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에도 소규모 그룹의 팀 조직에서 미션을 완수하는 등 보다 혁신적인 협업 조직 등을 구상해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5.19 kimkim@newspim.com

중기부는 차 실장의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창업벤처혁신실장 자리는 개방형직이다보니 공무원이나 외부 인사 모두 공모에 참여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인사혁신처가 공모를 내고 외부 심사위원이 판단해 결정하는 자리"라며 "공모 등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제2벤처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창업벤처혁신실장 공모만을 기다리는 대상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취지는 있으나 공직자들 역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한 관계자는 "사실 창업벤처 분야는 어느 분야를 가리지는 않고 어떻게 공직사회를 변화시키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안다"며 "이런 차원에서 공직자 역시 공모에 참여하지 말란 법은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외부에서도 시선이 집중된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제2벤처붐은 그냥 이룬 것이 아니라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이 함께 일궈낸 것인 만큼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런 점에서 가교 역할을 잘 해줘야 하는 자리"라며 "공직사회에서 고위 위치에 속하는 만큼 공직문화를 바꿔나갈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해봤어?' 강조하는 이영號 중기부의 핵심 보직…민간 영입 기대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 영입될 대상자는 이영 중기부 장관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차정훈 실장이 그동안 내부 혁신에 힘을 쏟은 만큼 이제부터는 민간과의 소통에도 상당한 도움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창업벤처업계에서는 당연히 민간 전문가를 적임자로 꼽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바로 민간이 이끌고 정부가 밀어주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창업벤처혁신실장에 민간 전문가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중기부 혁신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2022.05.16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영 장관이 창업 경험이 상당하고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과 통하는 면이 있다는 게 그의 얘기이기도 하다. 

앞서 이 장관 역시 취임식 피칭을 통해 "해봤어?"라는 얘기를 강조하며 공직사회의 혁신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최근의 창업벤처 정책 방향이 저변 확대보다는 스타트업의 몸집을 키우고 질을 높이는 스케일업에 초점을 두다보니 밑바닥 민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인재들이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영 장관이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일 뿐더러 눈높이가 상당히 높은 만큼 공모에 참여하는 대상자들 중 상당수가 바닥 생태계보다는 중간 이상의 생태계에서 활약하는 사람일 것 같다"며 "아직은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에서 저변 확대가 더욱 필요한 만큼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가 공모에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