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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위기의 한반도, 코로나19 대북지원으로 돌파구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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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북한 방역지원 거부땐 최대위기 직면"
정세현 "권영세‧김기웅 '콤비' 타개책 주목돼"
태영호 "한국·국제사회에 손길 내밀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대북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심각한 북한에 대한 방역지원을 계기로 위기의 한반도 상황을 변화시키는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6일 전날 북한에서 39만 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나왔고,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50명이다. 지난 4월 말부터 121만 여명의 발열자가 나왔으며 56만 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당초 윤석열 정부 출범과 오는 20~22일 한국을 처음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겨냥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각종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16 kilroy023@newspim.com

◆바이든 방한 겨냥 北 도발 예상…코로나 변수 급부상  

하지만 북한 전역에 코로나19 감염이 급속 확산되면서 북한이 한‧미에 대한 도발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방역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억누르고 내부 결속을 위해 7차 핵실험과 무력시위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만 의존해 현재의 방역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면 위기 극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북한이 중국 백신뿐만 아니라 모더나 백신 등도 지원받을 수 있으면 보다 빠르게 현재의 방역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 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인민대중 제일주의 정치'를 하려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참가를 결단함으로써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이 이뤄졌던 것처럼 앞으로도 7차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계획을 중단하고 한국과 국제사회의 방역 지원을 수용해 현재의 심각한 위기를 오히려 북한의 대외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그렇지 않고 만약 북한이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하면서 한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방역 지원을 거부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폭증과 경제 파탄으로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성장 센터장 "북한 도발 중단, 방역지원 수용해야"

정 센터장은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먼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계획을 중단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단독이 아니라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인도 등과 함께 북한 주민 전체에 대해 3차례 이상 접종이 가능한 백신과 치료제, 검사 키트, 중증 환자 치료 시설 등의 제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도 체제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으로부터만 방역 지원을 받는 것보다는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인도 등의 공동 지원에 부담을 덜 느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북한이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오기 전에 한미동맹을 너무 외치다가는 오히려 화를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나도록 만들어보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정 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와서 한미동맹을 강화하자는 언급을 할 것이고, 한국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이나 파병을 해 달라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그럴 경우 러시아한테 가해지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미리 막기 위해 북한이 선제적으로 한미동맹 강화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엄두도 못 내게 만들기 위해 그 빈틈을 노리고 한미를 공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정 전 장관은 "권영세 새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에 대해 '이어달리기'라고 말한 것은 참 좋은 태도이고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도 상당히 합리적"이라면서 "권 장관과 김기웅 통일부 새 차관이 호흡을 잘 맞추면 상당히 절묘한 남북관계 개선 타개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세현 전 장관 "대내 결속, 위기 조성할 수 있어"

다만 정 전 장관은 "가뭄이 심각하고 식량난 문제도 복잡한데 코로나19까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면 북한 민심이 상당히 흉흉해질 것"이라면서 "흉흉해진 민심을 다잡기 위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대내 결속을 위해 대외적으로 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은 그게 항상 공식이었다"면서 "지금 딱 윤석열정부가 대북 강경모드를 계속 한다면 참으로 위험해진다"면서 "그래서 권 장관이 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들을 잘 설득해서 권 장관 모드로 남북관계가 풀려나간다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의 현재 위협적인 도발도 줄어들 것이고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의약품을 지원하는 움직임을 시작하면 2018년에 왔던 한반도의 봄이 올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전쟁 비축용 의료품인 전쟁창고까지 풀겠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패닉에 빠지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태 의원은 "북한의 일반 병원이나 약방에는 코로나19 의약품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우리 자체적으로 극복해보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태 의원은 "결국 지금 중국이 쓰는 방법인 각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방식으로 한 번 극복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이 방식이 한계점에 달아 정말 사망자가 대폭 급증한다면 북한으로서도 어쩔 수 없이 국제사회나 우리 한국을 향해 지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내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13 yooksa@newspim.com

◆태영호 의원 "한미 정상회담때 바이든 적극 설득"

특히 태 의원은 "우리를 기준에 놓지 말고 북한을 기준에 놓고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면서 "일단 북한에 2500만명 주민들이 다 맞을 수 있는 양과 함께 백신을 보관을 할 수 있는 냉동보관 시설이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휘발유, 전기 발동차 등 완전한 풀 패키지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도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다만 백신은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줄 수 있는데 휘발유나 전기를 생산하는 발동체는 유엔(UN) 대북 제재 항목이어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태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서 한미정상회담을 할 때 미국으로부터 1차적인 허가를 받고, 또 유엔에서 제재 특례 면책을 받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지금까지 6차례 핵실험을 했고 7차 핵실험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태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해서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고 우리는 일관성 있게 한미동맹 관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면서 "미국과의 확장 억제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튼튼히 지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북한 주민을 바라보고 과감히 하는 투트랙으로 가면 한반도 위기상황은 우리가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은 항상 정권교체기와 임기 초기에 도발 수위를 극대화한다"면서 "문재인정권 때도 보면 2017년 임기 초에 6차 핵실험을 했고 ICBM 발사도 했다"면서 "이건 북한이 수십년 동안 계속 해오던 똑같은 패턴이다. 우리가 여기에 전혀 놀라지 말고 우리대로 정상 레일을 가면 된다"고 제언했다.

태 의원은 "대북 특사로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갔었다"면서 "그래서 이제는 우리 정치문화도 전직 대통령의 역할을 줘서 원로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더 나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대표 때 북한에 갔다 왔다"면서 "이런 원로들을 윤석열정부에서 잘 활용해서 정말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도발을 했다고 해서 과거처럼 북한과 아무것도 안 하고 대북 인도 지원도 없다고 하지 말고 우리는 돈도 있고 국제사회에서 10위권에 들어가는 중추국가"이라면서 "형님이 형님답게 동생을 아우르는 이런 태도와 입장을 갖고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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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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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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