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마트에 분유가 없다"...美 정치 쟁점화 된 분유 대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텅 빈 분유 진열대..."한통에 13만원" 판매글도
11월 선거 앞두고 공격 재료 된 분유 품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분유 대란'이 일고 있다. 미국 분유 업체 애보트의 제품 리콜과 공장 일시 폐쇄로 마트에 분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세계적인 공급난과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힘든데 분유까지 구하기 어려워진 현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정치 쟁점이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국 내 분유 품절율은 43%에 달한다. 일주일 전 40%에서 또 늘었다. 이는 마트 두 곳 중 한 곳은 분유 진열대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타겟 매장의 분유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2022.05.10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마트, CVS, 월그린, 타깃 등 대형 마트와 약국 체인은 한 사람당 최대 3통만 살 수 있게 분유 구매를 제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대체로 분유 진열대는 비어있는 데다가 마트들을 돌며 분유를 사재기하려는 '패닉바잉' 현상까지 일고 있다. 

온라인에는 분유 한 통을 100달러(약 13만원)에 판매하는 글이 올라왔다. 산모들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3분의 1 남은 분유를 사고 팔거나, 나중에 분유로 다시 갚는 스와프(swap·교환) 거래를 한다. 

일부 산모들은 집에서 직접 만들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유아가 필요한 것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말고도 미네랄과 전해질 등 여러 영양소가 있어서 수제 분유는 아이 발달과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분유 품절 대란의 주된 원인은 애보트 분유 리콜 사태다. 애보트 분유를 먹은 영유아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2명이 사망하고, 최소 4명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해 미 식품의약국(FDA)이 대대적인 제품 리콜을 지시했다. 애보트의 대표 분유 브랜드인 시밀락, 엘리멘텀, 엘러케어도 리콜 대상이 됐다. 

무엇보다 FDA는 조사를 위해 미시간주 애보트 분유 공장을 일시 폐쇄시켰는데, 이곳은 미 국내 납품 분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이다.

분유 품절 현상은 정치권 문제로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트위터에 "바이든의 미국에서는 분유를 찾기 어렵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비판했다.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도 분유 품절 사태가 주요 쟁점이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당장 분유를 찾지 못하는 산모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고 묻는 CNN방송 기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행정부는 유럽에서 분유 수입을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은 분유 대란은 지속될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엘레즈 스테파니크 연방 공화당 하원의원(뉴욕)이 12일(현지시간) 의회의사당 앞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분유 품절 대란' 책임을 묻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PBS방송 캡처]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애보트 사태가 예견된 일이었는데 바이든 정부는 대체 무엇을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납품 분유의 98%가 국내 브랜드인 상황에서 리콜이나 공장 폐쇄에 따른 대책을 미리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미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의회의사당 밖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릴레이 연설을 했다. 엘리즈 스테파니크 연방 하원의원(뉴욕)은 "우리는 FDA에 대응책을 물어봤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계획 자체가 없다"며 "나도 9개월 된 아이가 있다. 뉴욕 북부의 마트를 갔는데 분유 진열대가 비어있더라. 일부 가정은 몇 시간 차를 끌고 다른 지역 마트를 돈다. 휘발유 가격은 또 얼마냐"고 지적했다. 

높은 소비자 물가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큰 타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유 품절 대란은 공화당의 좋은 '공격 재료'다.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분유 대란은 당분간 미국 정치계의 핫이슈가 될 듯하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