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정부 내각 구성 1차 고비 넘겨...총리, 복지·법무장관 후보 등 난제 여전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8:42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8:42

첫 국무회의, 文정부 2명 장관으로 안건 처리
민주당 물러설 기미 안보여...정치적 판단의 시간될 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정부가 12일 첫 국무회의를 무난히 매듭지으면서 1기 내각 구성과 관련,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과 함께 정호영 보건복지·한동훈 법무 장관 후보자 등 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건은 여전히 안개속이어서 패스트트랙으로 민생을 챙기려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8개 중 11개 부처 장관 임명, 과반고개 넘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5명의 장관 후보중 원희룡(국토교통)·정호영(보건복지)·박보균(문화체육관광) 후보자는 임명을 미룬 채 박진(외교)·이상민(행정안전) 두 후보자만 장관으로 임명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자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5.04 photo@newspim.com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서울 한미정상회의와 6.1전국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시급한 현안 때문에 관계 부처 수장을 비워둘 수 없다는 이유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는데도 임명을 강행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이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추가 임명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통신·국방·환경·고용노동·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등 7개 부처에 이날 4개 부처까지 더해져 18개 부처중 11개 부처 장관 임명이 마무리됐다.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속도감있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3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는 등 1기 내각의 완전한 구성까지 195일이 걸렸다.

◆민주당 반발 큰 후보, 임명 놓고 고심 클듯

윤 대통령이 이날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없이도 가능한 장관후보자중 선택적 임명을 강행한 데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정치적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해임건의안을 검토하겠다"며 "정 후보자는 이미 국민 평가가 끝나지 않았느냐. 부정 여론이 지속하는데 국민 상식 또는 공정을 뛰어넘는 인사를 강행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던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09 kilroy023@newspim.com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야당의 평가가 좋지 않은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좀더 숙고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론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장 보건복지부의 경우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상황이 가시화됐다. 전날 윤석열 정부의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렸는데 권덕철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은 불참했고 이기일 복지부 2차관이 주재했다.

이달 하순께는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등 오미크론 방역상황을 이행기에서 안착기로 전환할 지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인데 책임지고 현안을 끌고 가는 지휘자가 부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선거를 앞둔 민주당측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 후보자 임명 여부는 단기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중요한 것은 국정이 공백없이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여러 할 일이 많이 있다. 그걸 위해 국무회의를 어떤 형태로든 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대통령실의 답답한 속사정을 내비쳤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을 다루고 있는 국회 상황도 여야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고물가·고금리에 안보상황 역시 그 어느때보다 위중한 시점에 내각수반의 장기 공석은 국민 시선에 결코 바람직하게 비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여부와 맞물려 한덕수 총리 인준 문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