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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도 레트로 열풍... 만화책 '풀하우스' 판매 1천% 증가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0:29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08:15

세기말 추억 소환…3040 추억의 책 구매 증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근 재판매를 시작한 SPC 삼립의 포켓몬빵을 필두로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유통업계 곳곳에서 세기말 당시를 추억하는 상품 출시와 마케팅 그리고 관련 소비가 활발하다. 도서업계도 세기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이 다시 그 시절의 책을 읽고 소장하며 그때를 회상하는 흐름이 포착된다.

올해 초 방영해 풋풋한 청춘 로맨스와 함께 90년대 후반의 복고 감성을 물씬 전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킨 화제작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역시 레트로 열풍에 힘을 더했다. 특히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인기 만화책으로 등장한 <풀하우스>는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70년대 초에서 80년생 세대에게 특히 추억의 책으로 주목받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만화 '풀하우스' [사진=예스24]  2022.04.25 digibobos@newspim.com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 분석에 따르면 출간 25주년을 기념해 애장판으로 지난해 5월 복간된 <풀하우스> 만화책 일반판 세트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영이 시작된 지난 2월에 전월대비 판매 성장률이 1,044%까지 증가했으며, 이어 3월에도 전월대비 24.3% 판매 증가 흐름을 보였다. 

구매 연령층은 40대가 6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남녀 성비는 약 2:8로 여성 독자 비중이 높았다.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여성 독자들이 그 시절을 회상하며 다수 구매한 흐름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방영돼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작품의 원작 만화책 역시 레트로 열기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며, 특히 그 흐름은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3040세대에서 두드러진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방영돼 큰 사랑을 받은 당시 대표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슬램덩크', '도라에몽'의 만화책은 레트로 열기가 짙어진 올해 2월을 기점으로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완전판,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도라에몽> 완전판 만화책의 전월대비 판매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지난 2월 15.4%, 3월 14.7%로 지속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추억의 만화들...세일러문, 슬램덩크, 도라에몽 [사진=예스24] 2022.04.25 digibobos@newspim.com

특히 3040세대의 구매가 활발하다. 2022년 만화·라이트노벨 도서 전체 구매 연령비와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완전판,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도라에몽> 완전판 만화책의 3040세대 구매 비중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만화·라이트노벨 전체 분야 중 3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 정도인 반면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완전판과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80% 이상, <도라에몽> 완전판은 약 76% 비율로 나타났다. 세기말 인기를 모은 애니메이션의 만화책 판매가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3040세대 사이에서 특히 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화책 뿐만 아니라 소설 분야에서도 3040세대의 추억의 책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최근 출판계에서는 세기말 레전드 작품으로 기억되는 소설들이 추억과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새 옷을 입고 새롭게 출간되는 추세다.

독보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펼치며 세기말 어린이·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특별판으로 출간된 <해리포터> 미나리마 에디션은 영화 '해리포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비주얼 그래픽을 담당했던 스튜디오 '미나리마'가 직접 디자인한 일러스트레이션 삽화와 공예를 담아 구매자의 약 80%가 30·40대일 만큼 30대, 40대가 된 해리포터 세대로부터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해리포터'와 '셜록 홈즈'도 재소환되고 있다. [사진=예스24]  2022.04.25 digibobos@newspim.com

2000년대 초 전집이 완역 출간되면서 국내에서도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은 <셜록 홈즈> 시리즈는 오는 5월 세련된 표지와 다양한 삽화를 더한 새로운 리커버 한정 에디션으로 예스24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며, 진행 중인 예약판매에서 3040세대의 구매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대표 고전 소설로 세기말을 포함해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토리에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이 더해져 더욱 환상적인 원더랜드를 묘사해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도 화려한 컬러 삽화와 스케치를 통해 이제는 어른이 된 3040세대에게 새로운 감동과 소장 가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구매자도 절반 이상이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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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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