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슈+] 尹정부 초대 내각에 쏠리는 눈…'통합정치' 보여줄까

기사입력 : 2022년03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7일 06:00

인수위, 총리 및 내각 인사작업 중…이르면 4월 초 발표
'통합인사' 기조로 갈 듯…전문가·청년 발탁 의견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인선 작업이 시작됐다. 윤 당선인이 그동안 국민통합을 강조해온 만큼 초대 내각 인사에서도 진영을 넘어선 통합정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본격적으로 내각 인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당선인이 통합인사를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역대 최소 격차로 당선된 데다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진영 갈등이 아직 봉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72석을 가진 여소야대 정국 돌파를 위해서라도 범민주당계열 인사 끌어안기는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6 photo@newspim.com

미리보는 차기 정부라는 인수위 면면을 살펴보면 그러한 인사 기조가 드러난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에 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박주선 전 민주당 의원을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노무현 정부의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냈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지역균형발전위원장으로 발탁했다.

이와 관련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초대 비서실장으로 완전히 색깔이 달랐던 노태우 비서실장 출신의 김중권 씨를 발탁해 통합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다만 신 교수는 "인수위 인사와 내각 인사는 구분돼야 한다"며 신중한 인사를 강조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 역시 김대중 정부의 초대 인사를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박 교수는 "과거 김 전 대통령이 이른바 '동교동 가신' 대신 반대 진영에 있던 이종찬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발탁했다"며 "당시 아주 호평을 받았는데, 20년 만에 이러한 구도가 재현된다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 초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특정 정부 출신 벗어나기 ▲전문가 중심 ▲2030 청년·여성 대거 등용하기를 제안했다. 박 교수는 "당선인이 국민 앞에 정치권에 빚진 게 없다는 걸 공표한 적이 있고 지역을 넘어서 국민통합을 지향한다고 했다"며 "예전에는 정치권 출신이 인사를 했지만 이제는 검찰 출신들이 한다. 충분히 전문가 등 인재를 대거 등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사는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시기는 4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면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되고 청문회까지 보통 3주 걸리는데, 그렇게 역산을 하면 어느 정도 인선을 마무리하는 시기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