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취임 4개월차'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의 거침없는 '새바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 기판의 새 패러다임 'SoS' 직접 고안
진화하는 반도체 성능 따라 기판 역할 강조
IT·전장 성장축 삼아 1조6000억 투자 단행
'1등 Tech 기업' 강조...초격차 DNA 심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취임 4개월 차를 맞이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의 행보가 거침없다.

반도체 기판의 미래로 'SoS'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모바일 일변도 사업에서 벗어나 IT와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전기가 나아가야 할 길을 텄다. 이를 뒷받침할 역대급 투자도 단행했다.

장덕현 사장이 삼성전기 사장으로 취임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장 사장은 임직원 뿐만 아니라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며 삼성전기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SoS 시대 온다"...새 패러다임 제시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장덕현 사장이 지난 16일 제시한 '시스템 온 서브스트레이트(System on Substrate)', 즉 'SoS'라는 개념이 화제다.

서브스트레이트는 반도체 기판 등을 의미하는 단어로, '시스템 온 서브스트레이트'는 통합된 기능을 하는 반도체 기판을 의미한다.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 즉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SoC'에서 확장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SoS'는 장 사장이 처음으로 고안한 개념이다. 앞으로 반도체 기판도 지금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장 사장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단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반도체 성능 차별화에 있어 반도체를 패키징하는 후공정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반도체 성능이 향상될수록 신호의 입출력(I/O) 수가 많아지고, 2개 이상의 반도체 칩을 기판에 배열해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합한 멀티칩 패키지(MCP)가 필연적이다.

과거 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서 이를 보조하는 역할이었지만, 최근 멀티칩 패키지, 미세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판이 반도체 전체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전기 사장으로 부임한 후부터 'SoS'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선 기자들을 만나 "반도체 기판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며 'SoS가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직접 설명했다.

◆반도체 만큼 기판 성능 중요해져...서버·전장 수요 급증

반도체 기판은 메인보드와 CPU, GPU 등 반도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면 FC-CSP, 컴퓨터에 들어가면 FC-BGA가 된다.

지금까지 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적용되던 반도체 기판은 CPU, GPU의 대용량화로 인한 서버·네트워크, 전장화·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 사장이 앞으로 삼성전기를 이끌어가 성장 축으로 차세대 IT(서버·네트워크 등)와 전장용을 꼽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발전하는 반도체 성능에 발맞춰 반도체 기판 성능 역시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 사장은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차세대 IT향 제품과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향 제품을 두 성장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초일류 테크(Tech) 부품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와 A와 같은 고성능 분야에 필요한 반도체 기판은 기판 제품 중 미세회로 구현, 대면적화, 층수 확대 등 기술적인 난이도가 가장 높아 후발업체 진입이 어려운 사업이다. 모바일에 탑재되는 하이엔드급 반도체 기판은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과 같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특히 공급 확대에도 2026년까지 반도체 기판 수급 상황이 타이트 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사진=삼성전기]

이를 대비한 투자도 발 빠르게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1일 부산사업장에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공장 증축 및 생산 설비 구축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기판 투자 결정을 내린 삼성전기는 이번 추가 투자로 패키지 기판 증설에만 1조6000억원을 쏟아 붓는다.

매년 전체 사업에 1조원 안팎을 투자하는 삼성전기의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반도체 기판에 사실상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한 해 총 시설투자금액은 9274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판 수요 증가로 경쟁 일본 업체들도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며 "반도체 기판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기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선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기에도 '초격차' DNA 심는다

장 사장이 'SoS'라는 새 개념을 정립하고, IT·전장을 새 성장 축을 삼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 까지 불과 4개월이 걸렸다. 그 배경에는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에서 기술 리더십 발휘해 온 경력이 원동력이 됐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 System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Sensor사업팀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개발 전문가다.

장 사장은 가장 좋아하는 단어로 'Tech'와 '미래'를 꼽을 만큼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에 삼성전기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취임 후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는 장 사장은 삼성그룹의 '초격차' DNA 설파도 잊지 않았다. 장 사장은 앞서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삼성전기는 경쟁사를 능가하는 기술,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보유한 초일류 부품회사가 돼야 한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1등 Tech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