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내 폐업 폐기물처리업체 부지에 있던 오염 토사가 정화되지 않고 불법 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시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방치폐기물 현안' 관련 그간 진행 상황과 추진 방향에 대한 비대면 언론브리핑에서 LH 관계자 등을 고발조치 하고 문제의 토양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원활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반출・회수지역 3개소, 반출 의심 지역 1개소, 주민 요구지역 1개소 등 총 5개소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반출・회수지역 2개소에서 불소 농도가 3지역 기준(800 이하)을 초과한 5,460~7,150㎎/㎏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월 LH의 자체 토양정밀조사 용역 개황 조사와 별개로 유보지 내 방치폐기물 및 방치폐기물이 있던 원지반의 토양오염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상층부 방치폐기물 7개 지점에서도 불소 농도가 최대 24배 초과한 9,175~19,222㎎/㎏의 수치가 검출됐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방치폐기물로 인한 주민피해 및 주변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종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방치폐기물 처리 대책협의회 및 LH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방치폐기물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LH는 토양정밀조사 명령이 내려진 반출・회수지역 외 방치폐기물이 야적 중인 유보지를 포함 총 69공, 526개 지점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1차 결과를 조만간 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LH와 협의해 오는 30일 LH 주관으로 LH 평택사업본부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개황조사 결과 및 향후 일정을 설명하기 위한 '용역 중간보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