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통일부, 탈북민 관리·지원 부실사례 적발...부적격자 채용도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7:37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7:37

감사원, 통일부 정기감사 보고서 발표
위법·부당사항 총 15건...통일부 "감사 결과 수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감사원이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 관리 및 지원 업무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전문경력관 채용이 불법적인 과정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감사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통일부 정기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는 지난해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12일 간 감사인원 12명을 투입해 실시됐다. 그 결과 징계 4건, 주의 7건, 통보 4건 등 총 1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감사원은 먼저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및 지역적응센터를 통해 위기가구 전수조사와 긴급지원을 실시하면서 세부적인 조사방법 및 절차 등이 마련되지 않아 센터별 조사 및 지원에 일관성이 결여되는 등 긴급생계비 지원 효과가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자가 거주지로 전입한 경우 경찰청에 신변보호 협조를 요청하면서 최초 1회 정보제공 후 변경된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어, 경찰청에서 대상자를 보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및 인사 분야에서는 통일부가 전문경력관을 채용하면서 직제와 다르게 직위를 변경하고 관련 경력이 없는 부적격자를 채용한 점 등을 거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 위기가구 전수조사 과정에서 구체적 조사방법 및 지원대상 선정에 대해서는 지역센터의 상담사가 판단해 정하도록 해 일부 조사대상자가 조사에서 누락되는 일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연락처 결번 등 유선조사가 불가한 탈북민에 대해 방문조사 없이 조사를 종료한 경우가 총 1016명, 조사 도중 타 지역으로 전출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담당 센터를 이관하지 않고 조사를 종료한 사례도 30명이 나왔다. 또 각 지역적응센터에서 상담결과를 공란으로 처리해 실제 상담이 이뤄졌는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총 2334명에 달했다.

긴급생계비 역시 심의를 거쳐 지급까지 2020년은 평균 34.9일, 2021년은 19.3일이 소요됐으며 60일을 초과해 지급된 건도 57건에 달했다. 특히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환자가 긴급생계비를 상담받았으나 지연돼 결국 사망 후 지급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통일부가 위성영상판독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도 지적했다. 2019년 신설되고 군에서만 취득이 가능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영상판독사 자격을 요건에 포함했으며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와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이를 심사위원장으로 선정하는 등 문제를 지적했다.

응시자 A씨는 영상판독사 자격 외에 관련 경력이나 학위가 없는 부적격자임에도 이같은 절차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더 높은 직급의 다른 전문경력관으로 또다시 임용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전문경력관 채용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해 관련 경력이 없는데도 자신들과 근무경험이 있는 이를 채용되도록 한 담당자들의 행위가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며 특히 부당안 업무처리에 직접 관여한 담당자에게는 정직 처분을 내리도록 통보했다.

한편 통일부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수용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며 "이번 감사를 계기로 업무 전반을 재점검하고, 감사원의 지적사항 등을 반영하여 업무 처리 절차를 개선하였으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개선‧보완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