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영길 삼인 대표 "수만포기 김치 담근 열정으로 고무패킹·냉장고 도어 개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최초 김치냉장고 개발 주인공
발명가이자 기업인으로 급성장

[대전·아산=뉴스핌] 오영균 김수진기자 = 요즘 김치냉장고는 가전 필수아이템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중동에서도 김치냉장고의 뛰어난 식품 숙성 능력과 저온기술 등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가전제품 가운데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발명품으로 김치냉장고를 꼽고 있다.

㈜삼인의 이영길 대표는 지난 1995년 김치냉장고를 기획, 개발해 세계 최초로 내놓은 이력의 주인공이다. 지금은 위니아만도를 떠나 ㈜삼인을 창립해 밀폐용기 필수품인 고무패킹과 냉장고 도어, 반도체 부품 등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 그는 순간적인 아이디어와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고난 기업인이자 발명인이다.

[대전·아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영길 (주)삼인 대표이사가 생산라인에서 밀폐용기 고무패킹 제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2022.02.24 gyun507@newspim.com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삼인의 제조공장에서 만난 이 대표는 "딤채 개발을 위해 4년 간 수만 포기의 김치를 담갔던 열정을 이제는 삼인의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에 올인해 모두 쏟아붓고 있다"며 "발명가와 기업인 두 가지 역할에 충실히 임해 삼인을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며 반드시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위니아만도 연구원 시절 전성기를 누렸다. 호사다마일까 실패를 모르던 그에게 병마가 찾아왔고 생사를 넘나드는 시련을 겪게 됐다. 간신히 건강을 회복한 그는 생활에 대한 절박함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창업을 선택했다. 그렇게 밀폐용기 고무패킹, 냉장고 도어 등을 생산하는 ㈜삼인이 탄생됐다.

다음은 이영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삼인은 어떤 회사인지
▲주식회사 삼인은 용기 제품의 패킹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압출 7라인, 융착 7라인으로 조성돼 있다. 현재 국내 밀폐용기 대표기업인 '코멕스'와 계약을 맺고 제품에 들어가는 고무패킹을 제작, 납품하고 있다. 매년 생산량은 평균 450만 개 정도이다. 사실상 코멕스 밀폐용기 고무패킹의 대부분을 ㈜삼인이 제작하는 셈이다. 이밖에 냉장고 부품과 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고품질의 부자재도 생산하고 있다. 고무패킹의 생명은 밀폐성과 유지력인데 과거 위니아만도 재직 시 김치냉장고 도어와 내부 용기 제작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어느 기업보다 좋은 성능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자부한다. 경도나 인장력, 신축성에서 타사 제품을 압도하는 품질을 구현했다.

[대전·아산=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영길 (주) 삼인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충남 아산시 음봉면 본사에서 회사 직원들과 손을 들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02.24 gyun507@newspim.com

-회사를 떠나 창업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지난 1995년 제품 출시까지 연구소에서 김치를 100만 포기 이상 담그면서 열정을 쏟아부었다. 당시 딤채는 국내·외 가전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시장 반응은 뜨거웠고 산업자원부장관상, 발명왕상, 표창 등을 다수 받았다. 미디어에서도 "딤채 만든 연구원 좀 만나고 싶다"며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승승장구하며 연구소에서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던 2010년 여름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생사고비를 넘나들며 간신히 몸을 추스르긴 했지만 다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상황은 안됐다. 그때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런 절심함으로 '창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찾게 됐다. 수십 년간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와 꾸준히 쌓아온 기획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했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싶은 의욕도 여전했다. 세계적인 제품을 다시 만들어내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자신감또한 놓지않았다.

-빠른 시간에 회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켰는데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그렇듯 투자 자금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초창기 시장 진입 역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특히 시장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을 발품을 팔아가며 결국 찾아냈다. 기술력 확보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오기와 끈기가 생겼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접하면서 안목이 넓어졌고 사업 다각화와 전문성을 동시에 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일본 시장을 잡는다면 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일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일본 시장 개척이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여러 번 부딪친 끝에 일본 기업도 우리 회사만이 갖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계약에 성공했다. 지금은 일본 기업에 냉장고 도어와 가스켓을 수출할 정도다. 원가절감의 한계를 극복한 점과 품질 기준이 타사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 일본 바이어의 마음을 샀다. 또 상호 상생 전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력체' 이미지를 제시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는 일본뿐만 아니라 중동, 미국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삼인은 밀폐용기 필수품인 고무패킹과 냉장고 도어, 반도체 부품 등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 . 2022.02.24 gyun507@newspim.com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제조업이 많은데 어려움은 없었나
▲다행스럽게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은 없었다. 오히려 그간 쌓아온 거래처와의 신용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대비 지난해 10% 가량 매출 성장도 이뤘다. 그리고 거래 기업의 새로운 제품 개발에 맞춘 개발, 기존 제품을 활용한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올해 기업 목표는
▲신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이다. 지금까지 ㈜삼인을 이끌어온 고무패킹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새로운 먹거리 개척을 위해 신규 연구소를 연내에 개소할 계획이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품질 제고와 기술개발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와 영업이익 20%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뛸 것이다. 여기에 지자체가 기술력을 갖춘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관심과 해외시장 판로 개척, 연구개발에 적극 지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방법을 찾아준다면 기업인들도 더 큰 의욕이 날 것이다. 끝으로 좋은 제품 제작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