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분노 표명과 함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윤 후보의 적폐 수사론이 막바지 대선정국 판세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가 "현 정부와 민주당을 근거도 없이 적폐세력으로 규정한 근거가 대체 무엇인가"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대구광역시당 로고[사진=뉴스핌DB] 2022.02.10 nulcheon@newspim.com

민주당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는 10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이명박 두 전 대통령을 구속한 장본인이다"며 "현 정부에서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냈다. 윤석열 후보의 말대로라면 윤석열 후보는 현 정부의 잘못을 방관한 검찰총장으로 본인 자체도 적폐청산 대상에 해당한다는 것을 아는가?"고 일갈했다.

민주당 대구선대위는 또 "정책은 온데간데없고 온통 무속논란과 보복 정치로만 점철된 윤석열 후보의 도가 지나치다. 딱 검찰총장이 맞는 옷이다"고 지적하고 "보복 정치 프레임에 갇혀 민생을 등한시하는 윤석열 후보의 자질 부족은 반드시 3월 9일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적폐 수사 발언에 이어 '대통령은 수사에 관여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말 자체가 관여하는 것"이라며 "내로남불에 빠진 윤 후보에게 충고한다. 국민이 지금 원하는 것은 민생 안정이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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