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TV토론이랑 겹치네"... 尹 없는 '윤석열차' 11일 출발할까

기사입력 : 2022년02월07일 11:48

최종수정 : 2022년02월07일 11:48

윤석열차, 11일 첫 출발…TV토론과 겹쳐
"윤석열차 연기 불가…추후 합류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선 후보 4인의 두번째 합동 방송토론이 오는 11일 열릴 가능성이 커지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이 일정 조율에 딜레마가 생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단주머니' 일환인 무궁화호 4량 홍보 열차인 '윤석열차' 의 첫 출발이 11일로 예정돼서다. 통상 TV토론 준비를 위해 후보들이 토론 당일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없는 윤석열차'가 출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에 윤 후보가 출발 인사만 하거나 가까운 첫 행선지 정도까지만 동행하는 방안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이 코레일과 함께 기획한 윤석열차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운행된다. 구간은 천안에서 목포까지다. 최근 윤 후보는 물론 이준석 대표가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호남에서 첫 운행을 시작하는 등 서진정책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5일부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월 셋째 주 또는 넷째 주에 경부선 윤석열차를 운행해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권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첫 일정부터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대선 후보들의 두 번째 TV토론이 오는 11일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윤석열 후보가 없는 윤석열차가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11일 천안에서 출발하는 윤석열차는 경부선과 장항선을 따라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 등 대도시 뿐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구석구석을 방문한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윤석열차와 관련해 "(TV토론이) 오는 11일에 이루어지면 윤 후보가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코레일과 협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연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윤 후보가 중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 TV토론을 11일 전에 하는 것이 좋다. 9~10일 사이로 절충점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윤석열차는 당대표의 주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하다가 중간에 탑승할 수도 있는 것이고, 중간에 내려서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일 윤석열차 출발 연기 가능성에 대해 "코레일과 협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겠나"라며 "그러나 (TV토론) 부분은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10일 오전 인천역 앞 광장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10 photo@newspim.com

통상적으로 대선 후보들은 TV토론을 앞두고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준비에 매진한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윤석열차 출발 시간에 맞춰 인사 또는 잠깐 탑승한 뒤 토론 준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차를 기획하고 있는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차는 해가 떠있는 시간대인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윤석열차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TV토론이 겹친 것"이라며 "유동적으로 윤 후보가 윤석열차 출발 시 인사를 하거나, 첫 행선지까지만 같이 동행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가 윤석열차 출발지인 천안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거나 잠시 탑승하는 등의 방안이 고려될 수 있어 보인다.

한편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은 당초 오는 8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두 번째 TV토론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토론 주관사 등을 놓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무산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는 다른 일정을 조정하고 오는 11일 4자 TV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혀 두 번째 TV토론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 단장은 "실무협상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 측은 8일 관훈토론이 예정돼 토론진행을 하루 이틀 정도 늦출 수 있는지를 타진했었다"며 "이에 국민의힘은 10일을 수용했다. 이후 다른 당과의 일정 조율과정에서 11일이 좋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