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입학정원 감축 몸사린 서울 사립대…18년 동안 고작 4000명 줄였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1월22일 08:00

대학들 2003년 이후 18만명 줄여, 서울 대형 사립대는 '찔끔'
대학 위치 지역·규모 기준으로 정원감축, 한계 드려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학정원 감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서울 대규모 사립대들은 정원 감축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대학 입학정원은 2003년 65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1년 47만여명으로 30% 가까이 줄었지만, 서울 10개 사립대의 감축률은 1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1조원이 넘는 국고를 투입해 수도권·비수도권 구분없이 대학의 정원감축을 예고했지만, 그동안 학벌주의와 수도권 소재라는 이유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서울권 사립대'가 얼마나 정원을 감축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대학교육연구소 wideopen@newspim.com

22일 대학교육연구소의 '대학 구조조정 현재와 미래' 연구보고서(정의당 연구용역)에 따르면 대학은 2003년부터 정부 정책에 따라 입학정원을 꾸준히 줄여 왔다. 지난해 전체 대학의 입학정원은 2003년 대비 18만674명(27.7%) 줄어든 47만2496명이었다.

설립유형별 감축 현황을 살펴보면 국립대는 2만2865명(23.2%) 줄어든 7만5595명, 사립대는 28.4%(15만7809명) 줄어든 39만690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15.9%(3만5101명) 줄였을 때 지방 대학은 33.6%(14만5573명) 줄었다. 정부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때마다 수도권 중심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서울권 대규모 사립대 10곳은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총 4192명(10.7%)의 입학정원을 줄였다. 전체 감축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서울권 사립대 10곳의 입학정원 감축 대부분이 2003년에서 2008년 사이에 집중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해당 기간 동안 대학 10곳이 감축한 입학정원은 3082명으로 감축인원의 73.5% 수준이었다. 즉 2009년부터의 감축 인원이 사실상 거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별 입학정원 감축 인원을 비교해보면 건국대가 가장 적은 30명(-1%)을 줄였다. 고려대는 82명(-2.1%), 홍익대는 245명(-6.3%), 동국대는 253명(-8.6%), 한양대는 447명(-13.4%), 연세대는 513명(-13.1%) 등이었다.

또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적정규모화 계획'을 포함한 자율혁신계획을 내년 5월까지 밝혀야 한다. 서울권 대학도 예외 없이 '정원감축' 계획을 받겠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 이에 따른 정원감축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전체 대학이 정원의 10%를 줄이면 충원율은 83.3%에서 92.6%로 크게 상승한다. 수도권은 90.2%에서 100.2%, 지방은 78.9%에서 87.6%로 8.8%p 개선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은 85.2%에서 94.7%, 다른 권역은 70%대에서 80%대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000 미만의 소규모대학을 제외하면 충원율은 90% 이상으로 상승한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8.24 wideopen@newspim.com

윤덕원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정원감축'은 대학 경쟁력보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 규모 등 사회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며 "학벌주의와 수도권 중심이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가 획일적 잣대로 대학을 평가하고 정원 감축을 유도했기 때문에 지방대학의 위기가 가중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024년 이후 학령인구는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라며 "향후 구조조정 정책은 학생 수 감축을 넘어, 수도권과 지방대학이 공존하며 고등교육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