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단기 비자 → 5년까지 연장 추진"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스리랑카에 방문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 국무총리와 함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둘러싼 회담을 진행했다.
박 의장은 20일(현지시각)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라자팍사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경제구조는 상호보완적이라 협력 가능성이 무척 높다"며 "우리 기업도 스리랑카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어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리스 스리랑카 외교부장관은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특구를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려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법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들은 1년 단기 비자만 발급이 가능하며 매년 갱신해야 한다. 이에 대해 "5년간 장기비자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간 논의 중인 '이중과세 방지협정'과 '항공협정'의 조속한 개정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중과세 방지협정은 기업이 외국에서 소득을 얻었을 때 본국이나 외국 중 한나라에서만 세금을 물도록 한 협정이다. 항공협정 개정협상에선 안전 및 보안규정 신설, 운임 허가제를 신고제로 변경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박 의장은 "한국은 40~50년 전만 해도 원조를 받던 나라였으나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며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19일 자정께 스리랑카 현지에 도착해 21일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을 만난 후 순방을 마칠 예정이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