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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골드만 "高밸류에이션에도 미 주식 여전히 '비중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03: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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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선회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 주식에 높은 비중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022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을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시그널로 활용하는 건 사실 효과적이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에서 빠져나옴으로써 사실상 큰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최근 5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높은 수익률 ▲넓은 시장폭 ▲1999년 닷컴 버블 당시와의 차이점 등을 언급했다.

◆ 최근 5년 고밸류에이션에도 S&P500 133% 올라

가장 먼저 골드만삭스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S&P500이 지난 5년간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 2016년 12월 당시 S&P500의 밸류에이션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당시까지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했을 때 상위 10%(10분위)에 해당했다. 과거치와 비교해 그만큼 밸류에이션이 높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6년 12월부터 2021년까지 S&P500 지수는 총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그룹의 샤민 모사바르-라흐마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를 두고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가 상승 FANNG이 견인? "그렇지 않아"

또 많은 투자자들이 오늘날의 미국 주식시장과 닷컴 버블이 발생했던 1999년 사이 유사점을 찾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올랐는지를 뜻하는 '시장폭'(market breadth) 등에 있어서도 당시와 지금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위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과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총 8개 종목은 S&P500 전체 시총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은 지난해 20%가 넘는 S&P500의 수익률은 이들 뿐 아니라 S&P500에 편입된 다양한 종목이 두루 오른 결과라는 데 주목했다.  

2021년 S&P500 지수는 연간 28.8% 상승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위에 언급된 8개 종목을 제외하고 계산하더라도 지난해 S&P500의 수익률은 24.9%에 달했다. 우려와 달리 이들 종목에 대한 편중 현상이 그리 심하지 않았던 셈이다.

골드만은 이를 두고 "강세장이 몇 개의 소수 종목에 의해 연출될 게 아니다"며 "오히려 2021년보다는 버블 닷컴 당시인 1999년 시장이 훨씬 왜곡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 닷컴 버블 당시와 차이점? 시장폭

반면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인 1999년 S&P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21%였는데, 골드만이 시가 구성 종목의 지수 편입비중을 동일하게 구성한 동일가중(equal-weighted)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에는 수익률이 10%로 현저히 떨어졌다. 지금과 달리 당시 일부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그만큼 심했다는 의미다.

또 골드만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대비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측정하는 주식위험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도 닷컴 버블 당시보다 지금 더 높다는 데 주목했다.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이 당시보다 훨씬 높아 시중의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더 몰려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 "높은 기업 이익 성장세로 미 주식 우월성 여전"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이 최소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걸로 예상했는데,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며 그 횟수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동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변이 재확산 등으로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더뎌질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아예 금리 인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금리 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라흐마니 CIO는 "미국의 우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 주식에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미국 기업들의 혁신, 높은 노동 생산성과 상대적으로 강력한 기업 이익 성장세를 그 이유로 들었다.

올해 S&P500 지수는 연간 총 6.3% 상승할 걸로 전망했다.

물론 올해 미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고 특정 시점에는 주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봤지만,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리스크는 낮다고 평가했다. 

◆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4.5%...미국은 3.9%

이어 골드만은 올해 세계 성장률이 4.5%로 '추세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3.9%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실업률은 연말 경에는 3.1%로 떨어질 걸로 관측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을 들었다. 하지만 팬데믹 과정에서 발생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공급망 병목 현상은 올해 결국에는 완화될 걸로 봤다. 

한편 올해 증시의 큰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히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1월과 2월 중 정점을 찍고 연말로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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