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파월 "양적 긴축 지난번보다 빠르다…아마 올해 후반 개시"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03:05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06: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유자산 이전보다 크고 만기 짧아
높은 인플레, 올해 중반까지는 지속 전망
"이젠 정상화의 시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올해 후반 양적 긴축(QT)을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양적 완화(QE)를 통해 확대한 보유자산을 줄여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파월 의장은 이번 양적 긴축이 금융위기 이후의 것보다 더 일찍,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예상대로라면 우리는 3월에 자산 매입을 종료하고 올해 금리 인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아마도 후반에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맞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월 1200억 달러의 자산 매입을 진행한 후 지난해 11월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린 연준은 기존보다 이른 오는 3월 자산매입을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다.

◆ "재투자 않는 방식·자산 매각 모두 배제 안 해"

연준이 지난주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당시 회의에서 양적 긴축을 논의했다. 정확한 시점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통화정책을 진행하면서 9조 달러로 불어난 자산을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QT 개시 예측 시점을 올해 12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파월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양적 긴축과 관련해 "12월 회의에서 처음 논의했고 1월 회의에서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이전과 비슷할 수 있지만 다를 수 있고, 지난번보다 더 일찍,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명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자산매입 중단과 보유자산 축소 사이의 기간이 이전보다 짧을 것이고 보유자산이 훨씬 크기 때문에 긴축도 더 빠를 것"이라고 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보유한 채권 중 만기가 도래한 자산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자산을 줄여나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과거 방식이나) 자산 매각 어느 쪽도 배제하지 않았다"면서 "지난번보다 자산 규모가 훨씬 더 크고 만기가 짧으며 경제가 훨씬 강한 상황이라 다르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양적 긴축과 관련한 결정에 대해 위원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2~4번의 회의를 진행한 후에야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빠르게 보유 자산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보유한 장기채를 줄여간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조지 총재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보유자산 축소에 나섰을 때보다 빠른 속도로 이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다만, 최근 월가에서는 연준이 3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해 올해 총 4차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골드만도 3월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3월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12 mj72284@newspim.com

◆ "인플레 더 오래 지속하면 금리 더 올릴 수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심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표현했던 것에 대해 파월 의장은 "공급 측면의 문제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라면서 "공급망 문제가 더 오래가고 있고 진전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문회 서두에서부터 인플레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겠다고 선언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올해 중반까지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 압력이 더 오래가면 정책을 변경해 나가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책무 중 현재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할 때라고 판단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완전 고용도 위협할 수 있다며 경기의 장기 확장을 위해서는 강한 고용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해도 고용시장이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 우리가 팬데믹 시기에 채택한 긴급 조치에서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옮겨갈 때"라면서 "그러나 고용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연준이 디지털 통화 보고서를 공개할 준비가 됐다며 몇 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월 의장의 인준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 내린 1.767%에서 거래되면서 증시는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11분 기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누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06%) 오른 3만6089.75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2포인트(0.49%) 상승한 4693.11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86포인트(1.27%) 오른 1만5132.69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