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공직자들의 내부망 익명게시판에서 특정 언론인에게 집단으로 막말과 비방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온 경기 양주시 공무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양주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A씨 등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를 삭제하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고소된 B씨는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을 했다.
이번에 송치된 공무원들은 경찰조사에서 "악성 댓글을 게시한 계정은 본인 것이 맞지만 쓴 기억이 없다"는 등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수사를 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을 고소한 C기자는 지난 6월 초 양주시의 한 견주 부부가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할머니들에게 갑질성 고함을 질렀고, 이후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압박에 못이겨 오히려 대표 자격 할머니가 사과를 한 것을 연속 보도한 바 있다.
그러자 양주시 익명게시판에는 다수의 공무원들이 C기자에 대한 비방과 폭언 및 인격모독을 쏟아 냈고 양주시청은 'C기자가 가짜뉴스를 썼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50여일 간 게시하는 한편 해당 부서는 법적조치 등 다방면으로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C기자는 자신에게 제보된 수십여건의 악성 댓글 중 정도가 심한 것만 추려 고소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C기자는 이번에 불송치 된 B씨에 대해서는 재조사 요구를, 나머지 악성댓글을 작성한 이들과 보도자료를 배포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