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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막 오른 대선의 해…"중도층이 운명 가른다" 여야 사활

기사입력 : 2022년01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1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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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각종 돌발변수 속 '혼전세'
중도층 표심 전쟁…與 "쇄신" vs 野 "심판"
남은 변수는…제3지대·도덕성검증·코로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022년 대선의 해가 밝았다.

20대 대통령선거일까지 두달 남짓 남은 현재 여야는 초박빙 승부를 이어오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남 도박논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허위학력 의혹까지 대형 변수들이 양측에서 연일 돌출하는 상황. '엎치락 뒤치락' 지지율 혼전세를 거듭하고 있어 양측 모두 선거 전망을 쉽게 예단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선거까지 남은 기간 여야는 '캐스팅보트'인 중도층과 청년층 표심 끌어오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과 '제3지대' 향방, 후보 등 도덕성 추가검증 가능성 등도 선거막판 구도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를 둘러싼 여야 공수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 소멸 대응 특별 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28 kilroy023@newspim.com

◆ 여야 '초박빙 접전' 지속…2030 청년·중도층 표심에 '사활'

"이기든 지든 5%p 내 표차로 운명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고위 핵심관계자가 내다 본 20대 대통령선거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박빙 승부를 이어오고 있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39.8%, 이재명 후보는 38.8%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1.0%p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주춤했던 이재명 후보가 안정세를 되찾은 반면, 선두를 달렸던 윤석열 후보는 최근 배우자 허위이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지율이 출렁이는 양상이다. 정치권은 한동안 이 같은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출신의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양당 지지층이 '40% 대(對) 40%' 구도로 팽팽하게 결집했고, 국민의당·정의당 등 군소야당을 지지하는 10%, 어떤 쪽도 택하지 않은 중도·부동층 10%는 당분간 움직이지 않는다"며 "판을 흔들 변수가 생기기 전에는 이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도층 10%를 여야 어느 쪽이 더 많이 끌고가냐가 관건인데, 이 중도층 성향 자체는 결코 민주당에 유리하진 않다. 정부여당을 심판하겠다는 성향이 훨씬 강하다"며 "남은 기간 끊임없이 반성하고, 혁신하고, 미래 정책비전을 제시해 이들에게 산 미움을 풀어내는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은 여전히 꿈쩍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그야말로 '납작 엎드려야 산다'는 스탠스다. 반성과 쇄신, 혁신을 내걸고 "이전과 달라지겠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꼬집고,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카드를 던져 청와대와 각을 세운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현 정부의 실책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최근 장남의 도박 의혹이 불거졌을 때 즉각 사과해 빠르게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면 앞뒤 재지 않고 사과해 중도층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당내선 이 같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허위이력 의혹 대응이 미숙했던 점과 비교해 이 같은 여야 모습이 지지율 등락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선대위 핵심관계자인 한 재선 의원은 "이번 대선은 정책 선거가 아닌 태도 선거"라며 "후보의 도덕성과 태도를 가장 예민하게 검증하는 유례없는 선거다. 설사 불리한 변수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납작 엎드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 키워드에 방점을 찍고 연일 'MZ 세대' 청년층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LH투기 사태 등을 계기로 현 정부에 등돌리 중도층을 타깃 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최근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에서 빚어진 선대위 내홍에 정책 비전이 다소 가려진 데다, 김건희씨의 허위학력 의혹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며 기치가 흔들리는 상황은 윤 후보가 극복해야 할 우선 과제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2.28 kilroy023@newspim.com

◆ 남은 변수는…제3지대 단일화 향방·추가 도덕성 검증·코로나 대응

제3지대 후보들의 단일화 향방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의 여야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대통합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한 데 이어, 과거 민주당 출신이었던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출신 의원들의 복당도 이어지고 있다. 제3지대에서 대선을 뛰는 안철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운을 띄우며 군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한 초선 의원은 "일대일 진영 대결에선 군소정당 지지율을 0.1%만 보태도 큰 힘이 된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을 최대한 많이 모아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후보 본인을 비롯해 가족, 최측근 등에 대한 추가 도덕성 검증 가능성에도 여야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의원은 "남은 기간 최소 서너번의 지지율 등락이 있을 것"이라며 "언제 어떤 돌발변수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설계에 깊이 관여하는 한 재선 의원도 "선거에서 이길 최고의 전략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제 누가 먼저 실수하냐가 승패를 가를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네거티브전을 하는 쪽이 질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를 최소화하고, 포지티브전으로 가야한다. 적절한 시점을 봐서 민주당에선 네거티브전 중단 선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 문제와 코로나 확산세 통제 등도 여당이 관리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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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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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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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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