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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 '암초'…95% 조립된 3단부 재조립 불가피

기사입력 : 2021년12월29일 12:01

최종수정 : 2021년12월29일 12:01

헬륨탱크·접합부 개선…일정 차질
치명적인 요인 아니지만 변수 작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3단부 엔진의 조기종료 원인이 밝혀진 가운데 내년 5월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조립이 상당부분 진행된 3단부 발사체를 풀어 보완 후 재조립해야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내년 하반기 중으로는 2차 발사가 예고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오전 10시 30분 과기부 브리핑실에서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누리호가 최종적으로 위성 모사체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것은 3단부 엔진이 조기 종료됐기 때문이다.

조사위 분석 결과, 비행 중 부력이 증가하면서 산화제탱크 내부에 장착된 헬륨탱크의 고정장치가 풀려 탱크가 하부 고정부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됐다. 누리호의 3단 산화제탱크 내부에 장착돼 있는 헬륨탱크의 고정장치 설계시 비행 중 부력 증가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게 조사위의 분석이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이와 관련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정책관은 "5월 발사는 어려울 것이며 내년 하반기께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상황으로 산화제탱크 내부에 작업자가 들어가 보완을 할 것인지, 3차 발사체 산화제탱크를 사용할 지는 일단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손을 쓸 수 있는 원인"이라고 답했다.

현재 누리호 2차 발사체 가운데 3단부 조립은 95%까지 조립이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로 인해 발사체 탱크 및 접합부문에 대한 규격 설정을 재조정해야 돼 조립된 부분을 다시 풀고 재조립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누리호 구성품 제작 단계에서는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고 1·2단부 역시 지난 10월 발사에서 순조롭게 진행이 된 만큼 물리적인 변수가 없다는 게 항우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내년 5월 19일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 일정 연기는 불가피해졌다. 현재 개발 일정 상 조립을 마무리하고 시스템 점검 등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늦어지게 된 것.

조사위원회에 참석한 한 조사위원은 "보완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5월 19일에 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조급하게 누리호 보완 부분을 개선할 경우 임무 수행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수를 충분히 살펴 임무 수행 성공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항우연 한 관계자는 "누리호는 이번에 비행데이터를 처음으로 얻어 이를 분석한 것"이라며 "완벽하게 준비를 하더라도 하늘이 허락하는 부분이 90%에 가까운 만큼 여러 조건 변수를 향후 추가 발사를 통해 계속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누리호의 발사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시켜주는 것"이라며 "3차부터 탑재되는 실용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리기 위해 2차 검증위성 발사 때 여러 변수를 사실상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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