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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저금통 할머니 올해도...어려운 이웃 위해 3년째 기부

기사입력 : 2021년12월27일 14:18

최종수정 : 2021년12월27일 14:18

[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군에서 3년째 꼬박꼬박 동전을 모아 둔 항아리와 손자·손녀에게 받은 용돈을 털어 소외 이웃을 위해 내놓은 할머님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7일 장흥군 유치면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송자 할머니는 동전을 모아 둔 항아리와 할머니 생신을 축하드린다는 봉투를 내밀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주세요"라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 위해 3년째 기부... 장흥 저금통 할머니[사진=장흥군]2021.12.27 ej7648@newspim.com

최 할머니는 "홀로 사는 나를 찾아와 말벗이 되어 주고 안부를 살펴 줘 너무 고맙다"며 "작지만 나도 누군가에 도움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항아리 저금통에는 동전 8만7500원과 그동안 모아 둔 용돈 5만8000원  총 14만5500원이 담겨 있었다.

문수연 유치면장은 "어려운 생활에서도 꼬박꼬박 모은 돈이 담긴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신 할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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