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어떤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자"라고 다시 한 번 직격했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터넷언론사 공동인터뷰에서 지난 '전두환 업적 평가' 발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 다르게 이해하도록 말한 점은 저의 부족함"이라며 "결론적으로 전두환이란 사람은 용사할 수 없는 중대범죄자. 국가반란수괴이고 대량학살주범자다. 이 점은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터넷기자단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16 leehs@newspim.com |
그는 "제가 그 때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너무 진영 논리에 매몰돼 있다는 점"이라며 "내 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는 전부 틀리다는 비합리적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있는 사실에 대해선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 즉석연설을 통해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며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업적을 평가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 과정에서 상처받았던 분이 계실 수 있기에 그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 후보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중범죄자에 대해선 법에 의한 구호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만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께서 보수 정권보다 진보 진영에 좀 더 가혹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시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런 국민 눈높이에 존중해야 한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조 전 장관의 잘못 여부는 법원 판결을 기다릴 문제"라며 "그럼에도 현재까지 드러난 점에 대해 국민들이 민주당에 표현하는 실망은 수용해야 한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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