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드시 진실 밝힐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사망 소식에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줄 주요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며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직속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0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각종 큰 사건에서 사망한 명단을 공개했다.
그는 △버닝썬·강남경찰서 강력반 이용준 형사 낚시터에서 숨진 채 발견 △조국 사모펀드 관련 대출 알선 혐의 상상인저축은행 피의자 의문사 △조국 사모펀드 운용에 가담했던 수사 주요 참고인 모텔에서 자살 △울산시장 부정선거·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검찰 출신 행정관 숨진 채 발견 △옵티머스 펀드에 연루되어 수사받던 이낙연 당 대표실 부실장 자살 △정의기억연대·위안부 쉼터 '평화의우리집' 손모 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정의기억연대·윤미향 재판 담당 이모 부장 판사 식당 화장실에서 의식 잃고 쓰러져 의문사 △LH 부동산투기·LH 경기본부장 경기 분당에서 투신 자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유한기 전 본부장 자살 등을 나열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어림잡아도 이렇게나 많은 비극적인 죽음이 있었다"며 "실체적 진실은 온 데 간 데 없고, 공교롭게 주요 인물들의 죽음만이 남은, 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장동 의혹, 특검만이 답"이라며 "국민의힘이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그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고 실종 신고를 해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오는 14일엔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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