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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 올인] 경기후퇴에 놀란 공산당 부동산 부양 카드 꺼내 <下>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15:32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15:32

<上에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인민은행과 은보감회는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자 2021년 3분기부터 이미 부동산 대출을 일부 완화하는 정책에 나섰다. 이 두 기관은 은행들에 대해 부동산 개발 기업 융자와 주택 구입자의 합리적 대출 수요를 충족시키라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신대 완화정책 정책 기조가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 대출 회복, 부동산 신용 완화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베이징과 항저우 청두 등 중국의 많은 대도시 아파트 담보 대출 신청자들은 대출 심사가 수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됐다고 말한다.

국유 상업은행 관계자는 상반기만 해도 대출 신청에서 실행까지 3개월~6개월 걸렸다며 당시엔 사실상 부동산 대출 금고가 잠긴 거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은행 업계는 11월 부동산 대출이 전년 동기비 2000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 증가는 여러 통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월 10일 발표에서 2021년 10월 말 개인 주택 대출 잔액이 37조 7000만 위안으로 당월에만 3481억 위안 증가했다고 밝혔다.

11월 19일 은보감회는 10월 말 금융기관(은행) 부동산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개인 부동산 대출의 90% 이상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 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대출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추락하는 경기를 떠바치기 위해 12월 6일 전격적인 지준율 인하조치(12월 15일 시행)를 단행했다.  또한 부동산 부분 부양과 거시 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도모하기로 했다.    [사진=바이두]. 2021.12.08 chk@newspim.com

 

부동산 기업들의 융자난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부동산 대기업 비구이위안(碧桂园)은 12월 5일 공시를 통해 회사가 계획했던 대로 ABS 발행 신청이 정상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진디(金地)그룹은 같은날 ABS 발행이 허가됐으며 2022년 초 발행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2021년 중반 이후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국 경제 성장은 가파른 절벽식 하강 국면을 보여왔다. 여기에 부동산 개발 기업 중국헝다의 부채 위기로 자금 경색이 심화, 부동산 발 시스템적 금융위기까지 거론됐다.

중국헝다는 12월 3일 디폴트(채무 상환 불능)를 선언했다. 금융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증시에서 부동산 섹터 주가가 급락하고 신용이 급격히 경색됐다. 헝다의 연고지인 광둥성은 4일 헝다에 위기관리 대응 팀을 파견했다.

공산당 정치국 회의가 부동산 '양성 순환'을 제시한 12월 6일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8.4%로 0.5% 포인트 인하, 12월 1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조치로 인해 시중에 약 1조 2000억 위안의 유동성이 풀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국 회의가 제시한 부동산 시장 촉진을 통한 양성 순환 정책으로 부동산 호황에 대한 기대감과 투기 과열 재연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준율 인하와 양성 순환 모두 전면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이 아니라는 게 중국 당국의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2016년 도입한 부동산 투기 규제 정책인 '팡주부차오' 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융자 환경 개선과 주택 담보 대출 완화가 시장의 붕괴를 막으려는 최소한의 조치일 뿐 부동산 투기 단속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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