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방역패스 제외됐지만 연말 특수 사라질라"…백화점 3사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06:32

정부 사실상 4단계 격상에 백화점 3사, 대면 소비 위축 '우려'
정부 향후 격상 결정에 '촉각'...명품 등 보복소비 욕구 여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한달여 만인 6일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재강화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데다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확산하면서 연말 특수 특수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들은 마지막 정기 세일 개최 등으로 매출 반등을 꾀했지만 이마저도 무색해질까 전전긍긍해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신세계백화점] 2021.11.16 shj1004@newspim.com

◆ 백화점 방역패스 제외, 내부 시설은 적용...대면 소비 위축 '우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4주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유흥시설 등에 국한해 적용됐던 코로나19 방역 패스는 식당·카페 등 16개 업종으로 확대 적용된다.

백신패스는 고위험시설에 한해 접종 완료자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사적 모임 인원에서 허용되는 백신 미접종자는 4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미접종자의 경우 2인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다.

단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이거나 시설 이용 특성상 방역 패스 적용이 어려운 경우, 해당 시설의 특수성으로 인해 모임·행사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 시설의 개방성으로 출입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등은 방역 패스 의무적용에서 제외한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1.12.03 dream@newspim.com

백화점은 다중 이용 시설로 방역 패스가 미적용된다. 하지만 백화점 내에 위치한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다.

정부의 방역 재강화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연말 시즌 소비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이들은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을 단행하고 매출 상승을 위한 승부를 펼칠 계획이었다.

이번 세일이 롯데에게는 실적부진 만회의 기회, 신세계와 현대에게는 경쟁사를 맹추격할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백화점 업계에서 연말 정기세일은 '최대 쇼핑 대목'으로 통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등이 껴있어 연말 선물 수요는 물론 겨울 의류 단가가 높아 뚜렷한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백화점은 무엇보다 연말 세일 행사는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지표이자, 잘 마무리해야 한해 장사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

앞서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요 백화점의 세일 실적이 동반 부진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연말 정기세일 실적이 전년대비 8%, 현대백화점은 4.5% 감소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패션 품목의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 들어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된 데다 겨울 한파 예보로 패딩 등 아우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창립 42주년 기념 행사 매출이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매출 반등세가 조금씩 나타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격상되면서 매출 부진이 재현될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해에는 고객 수가 급감하면서 기존점 매출이 10% 하락했지만 올 들어서는 보복 소비와 위드코로나 시행 영향으로 고객 수와 매출액은 전년대비 9%대로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된다면 내년 백화점 매출이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 백화점 3사, 방역강화...명품 소비 추세 지속 "보복소비 효과 여전"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이번 방역 강화 대책에 대해서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매출 하락 등의 영향은 크지않을 거란 관측이다.

또 강화된 사적모임 인원 준수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백화점 전 출입구에 QR코드 인식 스마트기기, 안심콜 번호를 통해 이동자 동선과 인원을 관리 중에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 매장 내 직원 개인 위생을 포함한 매장 소독 등 자체 방역을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명품 소비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주말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녀보다 소폭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9.7%, 신세계백화점 11.6%. 현대백화점 12.3%씩 신장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위험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000명대 초중반을 기록했던 기간에도 명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명품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명품 소비를 향한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백화점 3사 역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은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 행사 등으로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한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라며 "다만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나 외출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백화점의 매출 부진이 있겠으나, 명품소비 등을 통한 실적 하락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방역지침 등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