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방역패스 제외됐지만 연말 특수 사라질라"…백화점 3사 '전전긍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사실상 4단계 격상에 백화점 3사, 대면 소비 위축 '우려'
정부 향후 격상 결정에 '촉각'...명품 등 보복소비 욕구 여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한달여 만인 6일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재강화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데다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확산하면서 연말 특수 특수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들은 마지막 정기 세일 개최 등으로 매출 반등을 꾀했지만 이마저도 무색해질까 전전긍긍해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신세계백화점] 2021.11.16 shj1004@newspim.com

◆ 백화점 방역패스 제외, 내부 시설은 적용...대면 소비 위축 '우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4주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유흥시설 등에 국한해 적용됐던 코로나19 방역 패스는 식당·카페 등 16개 업종으로 확대 적용된다.

백신패스는 고위험시설에 한해 접종 완료자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사적 모임 인원에서 허용되는 백신 미접종자는 4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미접종자의 경우 2인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다.

단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이거나 시설 이용 특성상 방역 패스 적용이 어려운 경우, 해당 시설의 특수성으로 인해 모임·행사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 시설의 개방성으로 출입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등은 방역 패스 의무적용에서 제외한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1.12.03 dream@newspim.com

백화점은 다중 이용 시설로 방역 패스가 미적용된다. 하지만 백화점 내에 위치한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다.

정부의 방역 재강화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연말 시즌 소비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이들은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을 단행하고 매출 상승을 위한 승부를 펼칠 계획이었다.

이번 세일이 롯데에게는 실적부진 만회의 기회, 신세계와 현대에게는 경쟁사를 맹추격할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백화점 업계에서 연말 정기세일은 '최대 쇼핑 대목'으로 통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등이 껴있어 연말 선물 수요는 물론 겨울 의류 단가가 높아 뚜렷한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백화점은 무엇보다 연말 세일 행사는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지표이자, 잘 마무리해야 한해 장사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

앞서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요 백화점의 세일 실적이 동반 부진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연말 정기세일 실적이 전년대비 8%, 현대백화점은 4.5% 감소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패션 품목의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 들어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된 데다 겨울 한파 예보로 패딩 등 아우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창립 42주년 기념 행사 매출이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매출 반등세가 조금씩 나타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격상되면서 매출 부진이 재현될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해에는 고객 수가 급감하면서 기존점 매출이 10% 하락했지만 올 들어서는 보복 소비와 위드코로나 시행 영향으로 고객 수와 매출액은 전년대비 9%대로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된다면 내년 백화점 매출이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 백화점 3사, 방역강화...명품 소비 추세 지속 "보복소비 효과 여전"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이번 방역 강화 대책에 대해서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매출 하락 등의 영향은 크지않을 거란 관측이다.

또 강화된 사적모임 인원 준수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백화점 전 출입구에 QR코드 인식 스마트기기, 안심콜 번호를 통해 이동자 동선과 인원을 관리 중에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 매장 내 직원 개인 위생을 포함한 매장 소독 등 자체 방역을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명품 소비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주말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녀보다 소폭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9.7%, 신세계백화점 11.6%. 현대백화점 12.3%씩 신장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위험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000명대 초중반을 기록했던 기간에도 명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명품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명품 소비를 향한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백화점 3사 역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은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 행사 등으로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한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라며 "다만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나 외출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백화점의 매출 부진이 있겠으나, 명품소비 등을 통한 실적 하락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방역지침 등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