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미식이라더니" 장인라면 하림의 자뻑?…여론은 '가격만 비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홍국 회장 야심작 장인라면 출시 두 달...30% 높인 판매장려금 효과 커
20시간 끓였다고 프리미엄?...과대 광고 지적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닭고기업체 하림이 프리미엄 라면인 '더 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인지 두 달째 접어든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기존 라면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에 비해 맛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장인라면 돌풍' 자평한 하림, 소비자 사이에선 '글쎄'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달 선보인 '더 미식 장인라면(장인라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봉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관련해 하림 측은 "프리미엄 장인라면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고 자평했다.

장인라면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기획부터 출시 전 과정에 관여한 제품으로 알려진다. 김 회장은 지난달 14일 장인라면 출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토피를 앓던 딸을 위해 라면개발을 시작했다'며 라면을 직접 조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성비 라면 아닌 '미식 라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림타워에서 열린 'The미식 장인라면' 출시 사진행사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4 pangbin@newspim.com

현재 편의점 등 판매채널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고가라면' 타이틀에 힘입어 장인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경기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편의점 점주는 "발주장려금이 다른 라면보다 높게 책정된 것이 맞다"며 "가격이 비싼데도 어떤 맛인지 궁금해하는 손님들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미식라면이라기엔 맛이 평이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장인라면 리뷰글을 보면 '왜 비싼지 모르겠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등 비판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이정재 광고를 보고 잔뜩 기대했는데 실망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두 맛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이다.

프리미엄 라면을 표방한 장인라면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 봉지라면이 2200원, 컵라면이 2800원으로 책정됐다. 농심의 신라면 블랙, 오뚜기 진짬뽕의 경우 봉지당 1500~1600원 수준이다. 또한 현재 라면시장 1, 2위인 농심 신라면, 오뚜기 진라면의 가격은 700원대다. 기존 프리미엄 라면보다 하림의 장인라면 가격이 30%가량 높고 일반 라면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3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셈이다.


◆호기심 자극은 성공했지만...반복 구매 이끌 수 있을까 

장인라면의 출시 첫 달 판매량은 300만개다. 최소 2200원대인 고가임에도 단일 품목으로 한 달에 60억대 이상 매출을 올린 것이다. 라면을 처음 선보이는 업체로서는 나름 선방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하림 측의 표현대로 '장인라면 돌풍이 심상치 않다'고 보기에는 과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오뚜기의 참깨라면이 출시 첫 달 300만개를 판매하며 하림과 비슷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이는 신라면 건면은 2주 만에, 신라면 블랙은 보름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사진=넷플릭스]

하림은 오징어게임으로 주가를 올린 배우 이정재를 장인라면의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출시 첫 달에는 편의점 점주들에게 박스(12개입)당 1만2000원의 발주장려금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2800원인 장인라면 컵라면 하나를 주문할 때마다 점주들에게 1000원가량이 돌아가는 식이다. 기존 라면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통상 제품 가격의 10% 내외 발주장려금을 지급한다. 하림은 이보다 높은 30% 이상의 장려금을 책정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장인라면의 첫 달 판매량이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는 견해가 높다. '이정재 라면', '고가 라면' 등의 타이틀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지만 광고에 비해 제품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장인라면의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은 385kcal, 1430mg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중량과 권장 물 함량이 일반 라면대비 적은 양으로 책정돼있어 건강면에서 크게 획기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또 원재료를 20시간 고아 육수를 만들었다는 광고 문구도 과도하게 '상업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라면 스프 분말은 재료를 끓인 뒤 동결시키고 그 과정에서 재료의 풍미가 농축되는데 20시간 이상 끓였다고 해서 달리 특별한 점이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오랫동안 판매량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