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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매수자도 없다"…서울 아파트 시장 '거래절벽' 장기화되나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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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들 내년 대선 이후까지 버티자는 분위기"
서초‧송파·마포, 아파트 거래량 한 자릿 수 기록
"매맷값 조정 분위기…내년 대선 이후 상황 변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의 대출 규제와 종부세 인상으로 인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몇 달 전까지 만해도 매수자들이 넘쳤는데 이제는 매물도 매수자도 없는 상황이에요."(강남구 압구정 G공인중개 사무소 대표)

"이달부터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요.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오르던 때랑 지금의 분위기는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종부세 인상과 대출 규제 등에 대한 영향도 있고, 그동안 집값이 너무 올랐단 분위기도 깔려 있어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거래가 정체된 것 같아요"(마포구 K공인중개 사무소 대표)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와 종부세 인상 여파로 지난 몇 년간 지칠 줄 모르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최근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아파트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서울 곳곳에서 매물이 늘기 시작했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을 견인하고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강동구) 이외 타지역의 매매가격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시장은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기 보다는 보유하는 쪽을 택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1.29 ymh7536@newspim.com

◆ 송파‧마포, 매물‧거래 절벽에 '개점 휴업'

3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73%로 전월(1.1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9월과 10월 1%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0.79%포인트(p) 감소한 0.73%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세가 진정된 모양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1로 지난달(113.0)보다 18.9%p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중개업소 4000여 곳을 대상으로 2~3개월 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2~3개월 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값을 견인하고 있는 지역 매물은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 송파구는 전월 대비 0.6%(56건) 늘어난 8418건으로 집계됐다. 마포구와 성북구, 노원구의 매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달 대비 1.4%(63건) 늘어난 4340건, 노원구와 마포구는 각각 0.3%(6728건), 0.2%(2897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 용산구 등 수요가 많은 지역들의 매물은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용산구 용산파크e-편한세상 인근 P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예년에 비해 매물량은 소폭 늘어나고 있지만, 그렇다고 집주인들이 매매가격을 내리거나 혹은 급매로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서을 전지역의 아파트값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어서 내놓기 보다는 내년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부과 받은 사람이 9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 주요내용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고지 인원은 전년(66만7000명) 대비 41.7%(27만8000명) 늘어난 9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분 종부세 고지세액은 5조7000억 원으로 전년(1조8000억 원)의 3.2배에 달한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모습. 2021.11.22 kimkim@newspim.com

◆ 반포 아파트 매매 거래량 연초 대비 91.33% 감소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달 서울 지역의 거래량은 502건으로 전달(2292건) 보다 78.09% 감소했다. 올 1월 5796건에 달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종부세 인상 발표 이후 91.33%(5294건)가 감소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인근 Z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700여 가구가 몰려 있는 단지지만, 이달 들어 매매는 총 2건밖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나름 인지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선 듯 사겠다는 사람도 없고 집을 내놓겠다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 이달 거래량은 15건으로 1월과 비교해 94.50%(258건)나 줄어들었다. 강남과 송파구 중대형 평형에 대한 거래량은 감소한 반면 중소형 평형에 대한 거래는 늘어나고 소폭 증가세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이 입을 모왔다.

송파구 잠실동 I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지만, 지금 당장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은 없다"며 "주변 매맷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과 앞으로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기대감에 매수자는 매수를 서두르지 않고, 매도자 역시 당장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라 매물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 감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규제와 종부세 인상 등에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 매물을 내놓기보다는 내년 대선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당분간 매물과 거래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거래와 매물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선호도가 높은 곳에 대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거래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율이 높아질수록 똘똘한 한 채에 대한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오르면서 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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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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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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