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후 사흘동안 40명 확진...교회 관련 누적 27명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4주째 주말인 27일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흘째 신규확진자가 두자릿수 이상 지속되고, 지역소재 교회 등 종교시설 연관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자 지역사회 확산 우려와 함께 보건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포항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20명 중 18명은 전날부터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 소재 종교시설 연관 추가 감염사례이다. 나머지 2명은 유증상 감염사례이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일 9명을 포함 27명으로 불어났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다수가 발생하자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추가 확진자 발생 정보를 알리고,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해도동 소재 행복한 교회 방문자는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또 유증상 확진자 등의 지역 내 동선을 공개하고 검체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정경원 행정안전국장이 지난 26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11.27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에서는 지난 25일 가족모임 관련 9명을 포함 10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이튿날인 26일 지역 소재 종교시설 연관 9명 등 10명이 감염되는 등 사흘동안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1만7640건의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내 3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과 교직원 등 17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이들 학교 대상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4주 만에 집단감염으로 일상회복이 흔들리고 있고, 겨울철 밀폐환경 생활과 연말연시 사적모임 증가 등으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친목이나 여흥을 위한 만남과 모임 자제와 개인방역지침 준수, 추가접종 등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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