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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등' 경제에 날씨까지 설상가상, '라니냐' 한파 중국 경제 증시 강타

기사입력 : 2021년11월22일 15:22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15:22

강추위 채소 사탕무 작황부진 물가 지속 상승 우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라니냐 현상에 따른 한파가 중국 대륙을 강타, 농작물 피해를 비롯한 기상 재해가 우려된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21일 중국기상대는 한파와 폭설, 바람 등으로 22일~23일 중국 대륙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한파는 장강 중하류 지역과 장강 이남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올 겨울들어 세번째 강추위라며 강풍과 지역에 따라 폭설을 동반함에 따라 기온이 급강하할 것이며 31개 성시중 20여개 성시 자치구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대는 농업과 도시교통, 에너지 공급 등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라니냐에 따른 기온 급강하는 농업및 농산품 가공 상장 기업들에 영향을 주고 인프라 토건 공정 사업이 중단되는 등 경제 각 부문에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증시 일부 상장기업들은 이미 10월 부터 기상악화에 따른 경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사 중양당업(中粮糖业)은 11월 18일 밤 공시를 통해 10월 이래 라니냐에 따른 악천후 영향으로 설탕 생산이 줄고 비용이 상승, 회사 순이익이 1억 8000만 위안~3억 위안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양당업은 라니냐에 따른 저온 영향으로 계열 기업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사탕무 작황에 엄중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대에 따르면 신장 북쪽 일부 사탕 무 주 경작지의 기온은 최근 두차례 한파 때 영하 27도 까지 내려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1.22 chk@newspim.com

 

라니냐 현상에 의한 기상악화는 주가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투자 매체 '증권중국'에 따르면 농업및 농산품 가공 상장사 중양당업 주가는 라니냐가 몰고온 악천후로 영업손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19일 6%의 급락세를 보였다.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와 헤이룽장 하얼빈 등은 23일 기온이 영하 10도로 내려가면서 올해 최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베이징 날씨도 올들어 최저 기온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는 등 라니야에 따른 한파로 화북 중남부와 쓰촨 북부 일대가 모두 영하권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10월 경제 통계에 따르면 라니냐 현상에 따른 악천후로 인해 식품과 비식품 가격이 모두 일정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이래 라니냐에 따른 기상 악화는 채소 작황에 영향을 줘 10월 채소 가격을 16.6%나 끌어올렸다.

인허(銀河)증권은 2021년~2022년 겨울 기온은 예년 평균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며 12월 채소 가격이 재차 상승하고 가격 오름새는 2022년 2월초 설 연휴 전인 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지역에서는 채소 가격이 돼지 고기 등 육류 가격 보다 높아지면서 식재료에서 채소 소비를 줄이고 고기류 비중을 늘리는 '대체 소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증시 투자 전문가들은 라니냐 현상에 따른 강 추위로 인해 올해 겨울엔 보온 및 제설, 방한 의류, 제빙, 난방 가스, 의약 등과 관련한 산업과 종목들이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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