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스피가 23일 반도체 차익매물에 8%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 외국인·기관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시총 상위주가 급락하고 코스피는 8400선 아래로 밀렸다.
- SK하이닉스 급락으로 시총 1위가 다시 삼성전자로 바뀌고 코스닥도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 약세로 동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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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 중심 4조원 매도 폭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3일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경신 하루 만에 8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9.24포인트(8.11%) 내린 8375.3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조17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6775억원, 2조56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33분 44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모든 주식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이후 10분간 호가 접수를 거쳐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9.24포인트(8.11%) 하락한 8375.31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9114.55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9000선은 물론 8500선까지 내준 것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 40분 44초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오전 11시 37분 50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13번째,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5번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7.78%), SK하이닉스(-10.55%), 삼성전자우(-6.70%), 삼성전기(-9.38%), 현대차(-10.41%), LG에너지솔루션(-4.15%), 삼성물산(-9.62%), HD현대중공업(-6.29%) 등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스퀘어(-1.83%)도 하락 전환했으며 삼성생명(1.00%)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증시 급락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다시 뒤바뀌었다. 전날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는 10%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900조원 아래로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아 시가총액 1932조원 수준을 유지하며 다시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들의 동반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조 단위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두 종목에만 순매도 규모가 1조원가량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7.30포인트(6.95%) 내린 901.1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6억원, 18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24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3.85%), 에코프로비엠(-8.16%), 에코프로(-7.77%), 레인보우로보틱스(-10.65%), 주성엔지니어링(-5.05%), 코오롱티슈진(-4.92%), 원익IPS(-9.16%), 리노공업(-6.28%), HLB(-5.81%), 이오테크닉스(-8.69%)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소부장까지 전 밸류체인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