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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실적 정체' KT&G, 역대급 주주환원 발표…속내는?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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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총 2.75조 규모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실시…"저평가 해소·주주가치 제고"
눈높이 낮아진 상황에서 실적 전망 낙관 vs. 비관 혼재…"ESG 차원 결정" 분석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5일 오후 3시0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KT&G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그 배경에 시장 관심이 모아진다. 실적 정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단 주가 흐름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KT&G 측은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데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약 2조7500억 원 내외의 주주환원을 진행한다. KT&G 측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활용해 약 2조7500억 원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3년간 약 1조75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해 50% 이상의 배당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적정 시장가치 지지를 위해 3년간 약 1조 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G의 이 같은 방침에 시장은 일단 놀라는 분위기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례 없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앞으로 3년간 취득할 총 자사주 규모가 유통주식의 약 9.4%에 해당한다. 과거 KT&G의 자사주 취득 물량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상당히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향후 주가 흐름 전망도 낙관적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유통 주식 수 의 추가 감소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매년 300원 내외의 DPS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로고=KT&G]

문제는 실적이다. KT&G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5684억 원(전년동기 대비 7.2%↑), 영업이익 4239억 원(2.5%↓)의 성적을 거뒀다.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이미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도 "아쉽지만 본업은 대체로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라 수출 실적이 감소했고, 홍삼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익성 훼손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이번 3분기에는 전년도 역기저로 국내 궐련 전방시장 자체가 크게 역성장한 효과가 추가됐다"고 풀이했다.

4분기 시장 예상치도 그리 좋지 않다.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 KT&G의 올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3251억 원, 영업이익 3194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5.5% 준 규모다.

다만, 희망이 없진 않다. 코로나19 악영향과 달러/원 환율 상승 등 외부 환경 변수가 부정적이었음에도 나름 선방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궐련 담배와 수출 판매량 그리고 KGC 매출 모두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전자담배 수출도 강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펀더멘털 바닥 통과 시점이 아무래도 지금쯤인 것 같다"고 했다.

KT&G도 실적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강화해 나가면서 실적 성장및 주주가치 제고를 차질 없이 이뤄 가겠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만을 하는 게 아니라 그런 단기적 주주환원에 더해 미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기존 주력 사업은 물론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우리 기준으로는 적정 가치에 비해 조금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어 주주환원을 추진하는 면도 있다"며 "아무래도 환원 규모가 크다 보니 실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번 주주환원 재원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비를 제외, 기보유 현금을 갖고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G의 이번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가 강조되는 경영 흐름 속에서 불가피한 측면의 결정일 수도 있다. 담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입장에선 배당 정도를 빼곤 ESG 강화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는 "담배 등이 주력인 업체들은 ESG 등급이 낮기 때문에 등급을 올리려면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밖에 없다"면서 "글로벌 연기금들도 (ESG를 고려해) 담배 업체에는 아예 접근을 안 하는 상황에서 (KT&G로선) 취할 수 있는 액션이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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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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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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