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 "부담 컸지만 어느 순간 구웅이 됐어요"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16:49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16:4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처음 해보는 멜로이자 로맨스 연기였어요. 캐릭터도 특이해서 잘할 수 있을지 부담도 있었고요. 회를 거듭할수록 제가 그냥 구웅이 돼 있더라고요(웃음)."

국내 OTT 티빙에서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드라마로 제작했다.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안보현은 유미의 첫 번째 남자친구인 구웅을 높은 싱크로율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보현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1.11.05 alice09@newspim.com

"드라마가 애니메이션이 결합됐는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질 세포가 어떻게 나오는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저 역시도 너무나 궁금했어요. 대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리딩을 하면서 고민도 많았고요. 그래서 첫 촬영 때 이입을 많이 못하기도 했어요(웃음). 처음엔 힘들고, 자칫하면 만화 채널 투니버스처럼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편해지더라고요."

안보현이 맡은 구웅은 원작에서 장발의 헤어스타일에 수염을 기르는, 약간의 패션 테러리스트 기질이 보이는 인물로 그려졌다. 안보현이 구웅을 맡았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걱정 어린 목소리가 있었지만, 스틸컷 공개와 동시에 이는 기우임을 입증시켰다.

"원작이 워낙 강렬하잖아요. 처음에 감독님, 작가님이랑 인사하고 대면했을 때 굳이 원작 캐릭터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짧은 머리로 가도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이전에 웹툰 원작 '이태원 클라쓰'를 해보기도 했고, 유미의 첫 번째 남자친구로 시작을 하는 건데 원작을 보셨던 분들의 기대치는 만족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구웅의 시그니처인 긴 머리, 수염, 슬리퍼는 꼭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했죠. 막상 긴 머리에 수염을 한 제 모습을 봤는데, 스스로도 보기 힘들더라고요. 하하. 작품을 위해서 많이 내려놓고 캐릭터에 이입하려고 노력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안보현도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다. 첫 로맨스 작품이었지만, 외관으로도 눈에 띄는 캐릭터를 맡으며 부담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캐릭터에 맞추기 위해 머리와 수염을 직접 기르며 인물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쏟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보현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1.11.05 alice09@newspim.com

"처음 해보는 멜로이자 로맨스인데, 캐릭터가 특이해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저를 웅이로 봐주시고, 제가 웅이가 돼 있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감정이입하는 게 쉬웠어요."

극중 구웅은 연애를 하면서도 1순위는 자기 자신인 인물이다. 그렇기에 연애를 하면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상대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는 어느새 구웅에게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웅이가 유미의 집에 처음 갔는데 배탈이 나는 장면이 있었어요.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가는데 변기가 넘치거든요. 하하. 다른 드라마에서 애인의 집에서 화장실을 쓰는 경우는 있지만 변기가 막힌 경우는 없었잖아요. 저는 넘치는 변기를 뚫지 못했을 것 같은데, 구웅은 가능한 인물이더라고요. 그때부터 웅이를 완전히 인정했어요. 받아들이지 않고 '구웅은 이런 게 가능한 인물이야'라고 인정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6화를 계기로 제가 구웅한테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드라마 시즌1은 원작의 큰 틀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시즌1에서는 유미의 성장과 첫 번째 남자친구 구웅과의 만남부터 이별이 그려졌다. 안보현은 작품을 시작하면서부터 결말이 그려진 인물을 연기해야 했기에 아쉬움이 더 묻어났다.

"원작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 저도 웅이를 너무 좋아하고,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유미의 세포들'이 시즌1 하나로 끝날 작품은 아니잖아요. 원작에서도 그렇듯, 유미가 저와 헤어지면서 더 재미있어지고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니까…. 제가 이미 웅이가 돼 버려서 애틋해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하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보현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1.11.05 alice09@newspim.com

마지막 회에서 유미와 구웅의 결별이 그려질 때 웅이의 감정 서사가 자세하게 그려지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웅이를 연기한 안보현은 "시청자들의 해석을 위한 열린 결말인 것 같다"고 답했다.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기도 하고, 원작을 무시할 수는 없잖아요. 각색은 됐지만 웅이의 성향과 캐릭터를 원작에서 고스란히 가져와서 그런 에피소드들이 나온 것 같아요. 만약 웅이가 자존심을 내세워 이별을 택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텐데, 자신의 늘 1순위였던 구웅이 자신보다 소중한 존재가 유미임을 알게 되잖아요. 그러고 나서 이별을 택하는데, 웅이가 유미를 위해 보내준 건지는 시청자들의 해석을 위해 열린 결말로 하신 것 같아요."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구웅과 헤어진 유미의 다음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리고 원작에서 두 번째 남자친구로 나오는 유바비(진영)와의 연애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안보현은 "시즌2를 웅이의 마음으로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구웅, 바비, 순록 중에 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전 그래도 구웅을 택할 거예요. 제가 구웅을 하면 어떨지 너무 궁금했고 도전하고 싶었거든요. 큰 애정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저도 녹아들었는데, 시즌2 방송이 되면 웅이의 마음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촬영 하면서 유미가 바비랑 있는 걸 보면 질투를 느끼기도 했고요. 하하. 그래서 시즌2에서 유미가 웅이랑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기대하고 있어요(웃음). 저도 이렇게 애정을 가진 작품인 만큼, 너무 큰 추억이 된 작품이 됐어요. 누군가 힐링이 필요하다고 하면 추천해주고 싶은 대표작으로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