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강원

속보

더보기

[기고]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치악산 둘레길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4:56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4: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진우 국립공원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곳곳 관광지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자연으로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박진우.[사진=치악산사무소]2021.10.27 grsoon815@newspim.com

실제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기 시작한 작년 이후, 치악산·북한산과 같은 도시권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치악산 탐방객 수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1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원주(原州)는 강원 지역의 역사·문화·정치의 중심지로 지방 행정과 교통의 요지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해왔다.

원주는 강원감영이 있던 강원 역사·문화 중심지로도 유명하지만, '원주'하면 떠오르는 대한민국의 명산,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이라 불렸던 아름다운 자연생태계의 보고 '치악산'이 단연 으뜸이다.

지난 6월, 치악산 둘레길이 5년여 만에 개통되었다. 치악산 둘레길은 총 11코스 139.2km로 치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 수 있는 장거리 도보 여행길로 조성됐으며, 개통 후 14만여 명이 다녀가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에는 비로봉을 향해 가는 '정상 정복의 치악산'을 즐겼다면, 이제는 누구나 편안한 치악산 자락을 걸을 수 있는 '수평의 치악산'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솔향 가득 소나무 숲을 맨발로 걸어보고 국형사와 관음사 등 고찰을 볼 수 있는 1코스 꽃밭머리길, 조선 태종 이방원이 스승 운곡 선생을 만나고자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빼어난 경관의 3코스 수레너미길, 걷기 좋은 흙길에 자작나무 가로수가 펼쳐진 9코스 자작나무길, 아름다운 풍경과 무장애 숲길, 곧게 뻗은 잣나무 숲길의 11코스 한가터길까지 코스마다 특색 있는 주제와 이야기가 가득하다.

치악산 둘레길은 사찰과 성당, 유적 등이 어우러져 문화 순례길로도 주목받으며,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흙길과 무장애길, 나무가 우거진 숲길, 고즈넉한 마을들을 돌아볼 수 있다.

또한 원주의 역사 문화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치악산 둘레길을 거닐며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그 안에 녹아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난날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또, 11코스 중간지점에서 섭재를 오르는 신규탐방로 계획은 원주성장의 상징인 원주혁신도시를 전망할 수 있어 또 다른 감흥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치악산 둘레길은 지역사회와 탐방객을 연결해주는 관광자원으로 큰 잠재력이 있지만,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개선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총 11개 치악산 둘레길 코스 중 2개 코스(2, 3코스)는 국립공원을 관통하고 있어 치악산국립공원에서 직접 관리하지만 국립공원 외에 위치해 있는 나머지 9개 코스는 원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에 관리 이원화에 따른 안내체계 상이, 즉각적인 민원해소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치악산 둘레길 관리 이원화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10월 5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원주시와 치악산 둘레길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원화된 안내 및 교통 체계 개선과 둘레길 안전시설 강화, 합동 홍보전략 마련, 탐방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둘레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추가로 치악산 둘레길과 인접한 마을의 연계성을 키워 마을과 상생하는 치악산 둘레길로 발전시키기 위한 고민을 하는 등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두 기관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악산은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어 가을맞이가 한창이지만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치악산 둘레길 탐방과 단풍탐방 시에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서 빨리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아름다운 치악산 둘레길을 맘껏 거닐어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치악산 둘레길 가운데 3코스 수레너미길 모습[사진=치악산사무소]2021.10.27 grsoon815@newspim.com

박진우 국립공원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