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셀트리온그룹 지주사 통합 '제동'..오너 2세 서진석 경영 능력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장 3사 합병 추진 계속...지배구조 개편 등 목적 일부 달성 전망
2세 승계 작업에는 차질...통합 지주사서 능력 검증 받을 듯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셀트리온그룹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에 변수가 생겼다. 비상장 3사의 합병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배제된 것이다. 업계에선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37)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지배구조 개편·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전망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스킨큐어를 배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소액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500억원을 초과하면서다.

이번 비상장 3사 합병은 상장 3사 합병의 사전 단계였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면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통합 지주사(셀트리온홀딩스)→통합 사업사(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구조가 구축되는 그림이다.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고 경영 업무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와 비용 절감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지주사 합병에서 빠지더라도 셀트리온그룹은 상장 3사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사업상 핵심인 상장 3사 합병이나 통합 지주사의 지배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을 각각 2.12%, 1.39%씩 갖고 있다.

상장 3사 합병이 추진되면 합병 추진 배경인 지배구조 개편과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연구·생산한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판매를,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판매를 각각 맡고 있다. 두 회사는 직접적으로 지분 관계가 없어 그간 내부 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셀트리온그룹은 실제 공시 대상 대기업 중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하면 지난해 셀트리온의 내부 거래 비중은 37.3%다.

◆2세 승계 작업 차질...경영 능력 시험대로

다만 셀트리온스킨큐어가 비상장사 합병에 빠지면서 2세 승계 작업에는 차질이 생겼다. 당초 업계에선 비상장사와 상장사 합병을 통해 서 명예회장의 2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 됐다고 해석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는 회사다. 서 명예회장의 개인회사격인 셀트리온지에스씨가 100% 자회사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합병한 후 지금의 셀트리온스킨큐어가 탄생했다. 당시 서 명예회장은 화장품 사업에 1500억원을 투자해 새 먹거리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듬해인 2017년 10월 서 의장을 대표이사로 앉혔다.

하지만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적자에 허덕였다. 이 회사의 최근 3년 당기순손실은 ▲2018년 229억원 ▲2019년 185억원 ▲2020년 78억원 등이다. 서 의장도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서 의장은 1년 5개월 만인 2019년 3월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회사 측에선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강조했으나 당시 업계에선 실적 개선 실패에 따른 인사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개인 주주들도 이번 비상장사 합병 배경에 의구심을 품으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서 의장이 올초 셀트리온스킨큐어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면서 사실상 경영의 키를 쥐고 있는 탓이다. 특히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최대 주주는 68.93%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서 명예회장이다. 한 소액 주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장품 강국 레드오션에 구명보트 하나 주고 사회 경험 전무한 서 의장에게 헤엄치라고 한 격"이라며 날을 세웠다.

비상장사 합병 이후 이변이 없는 한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변동 없이 서 의장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세 경영 리더십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 지주사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이전의 부진한 성적표를 떼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