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생활치료센터서 시제품 보고회 개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코로나19 확진자 예후를 예측하는 솔루션이 개발돼 의료진에게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의료기관 7곳과 기업 3곳 등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솔루션 시제품 성능검증 착수보고회가 이날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솔루션 보고회.[사진=세종충남대병원] 2021.10.19 goongeen@newspim.com |
이번 솔루션은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9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완료키로 한 프로젝트로 경증 환자들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될 확률을 제시한다.
기존에는 의료진 임상 경험으로 환자의 경과를 예측했지만 이 솔루션은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과학적으로 예측해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개발이 완료된 시제품 솔루션의 AI는 최근까지 4259명의 호흡기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2만9988건에 달하는 흉부 X-ray와 CT 및 임상데이터 등을 학습해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사용자 편의성과 외부 성능평가 등이 진행 중이며 이날부터 세종충남대병원이 운영하는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오는 11월까지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는 경증환자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와 적용성을 높이고 중증환자 데이터는 나머지 의료기관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학습하며 내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은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11월까지 진행되는 솔루션 시제품 성능 검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고도화됨으로써 '위드 코로나'에 대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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