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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후보] 이재명, 與 대선후보 선출됐지만…불복 논란에 원팀 구성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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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초반부터 부딪친 李-李...경선 무효표 처리 막판 변수
이재명 "당 결장하는 대로 처분 기다리겠다, 원팀 최선 노력"
네거티브 공방에 대장동 의혹 난타전, 감정의 골 깊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됐지만, 이낙연 후보가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기하기로 하면서 '원팀'은 사실상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서울지역 경선, 3차 일반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71만9905표로 투표율 50.29%를 얻었다. 이낙연 후보는 56만392표 투표율 39.14%를 기록했고, 추미애 후보는 12만9035표 9.01%, 박용진 후보는 2만2261표 1.55%를 득표했다.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 기준인 50%를 넘기면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이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 측은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공식 제출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경선 불복으로 읽힐 만한 메시지였다.   

[인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1.10.03 kilroy023@newspim.com

◆정세균·김두관 무효표 합산시 이재명 49.33%, 결선투표 여부 갈랐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경선 도중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무효표를 합산하게 될 경우 과반이 아닌 49.33%를 기록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낙연 후보의 득표율은 38.41%로 조정돼 결선투표에 돌입하게 된다. 당 지도부의 이같은 선택에 사실상 승부가 갈린 것이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중 일부는 경선 결과를 두고 문제제기를 위해 경선 발표 직후 여의도 중앙당사로 집결하기도 했다.

이낙연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일각에서는 이낙연 후보 캠프가 (시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캠프에서는 공식적으로 이같은 지시를 하거나 관련 문자를 돌린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지만, 지지자들 간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경선이 끝난 뒤 지지자들을 만나 경선 결과에 대해 "마음은 정리되는대로 말하겠다"며 "차분한 마음, 책임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선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 leehs@newspim.com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무효표 처리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한 것과 관련, "당이 결정하는대로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후보로서 이낙연 캠프의 경선 불복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상태에서 판단하고 최선을 다해서 민주당의 전통대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그대로 살아있고, 높은 정권 교체 여론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모든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 그 중 중도층의 지지가 높은 이낙연 후보의 협조는 그야말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그동안 네거티브 논란이 일 정도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여기에 대장동 의혹이 터진 이후에는 감정적 골까지 깊게 패였다.

이 전 대표 캠프 소속 설훈 의원이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에 이어 이재명 후보가 구속될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원팀 부정 논란'을 빚은 데다가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로 인해 감정을 다친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leehs@newspim.com

◆전문가 "이재명, 중도층 흡수 위해 이낙연 절대적으로 필요"

이렇게 경선 종료 직전까지 갈등을 빚은 두 후보의 상황을 두고 보면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손을 쉽사리 잡긴 어려워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기자와 통화에서 "원팀이 되기 위한 열쇠는 이재명 지사 측이 쥐고 있다"며 "무조건 같은 당이라고 해서 명분 없이 '원팀이다'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원팀이 되기까지의 명분이 되게 중요한데 그 명분은 이재명 쪽에서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평론가는 "더군다나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특히나 명분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 이재명 측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 명분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지사는 현 지지율인 28%에서 30% 가지고는 (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최소한으로 40%는 넘어야지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럴려면 중도층 흡수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층 흡수를 위해서라도 이 지사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도 기자와 통화에서 "바로 원팀이 되기는 쉽지 않다"며 "대장동 문제부터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평론가는 "이 전 대표 측에서 '이재명 구속 가능성'까지 얘기한 마당에 아무 일이 없었단 듯이 쉽게 원팀이 되긴 힘들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원팀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공식 이의제기로 인해 새로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어 민주당의 대선 원팀 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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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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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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